엠게임, '나이트 온라인' 기저효과로 주춤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6.5%↓…"기저효과 있지만 나쁜 수준 아냐"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엠게임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온라인'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엠게임은 올해 1분기 193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 줄었다.


실적이 뒷걸음질 친 주된 배경은 MMORPG '나이트 온라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엠게임 측의 설명이다. '나이트 온라인'은 지난해 1분기 북미, 유럽 지역에서 신규 서버를 오픈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이끌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나이트 온라인'의 신규 서버 오픈 효과로 인해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22년 전체 누적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엠게임 관계자는 "지난해 '나이트 온라인'의 신규 서버 효과로 매출이 수직 상승했었던 만큼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려와 달리 '나이트 온라인'의 이용자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유지됐고, 중국에서 '열혈강호 온라인'의 성과도 괜찮게 나오고 있어 전체 실적이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엠게임은 올해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주요 게임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며 성장을 도모한다. 우선 '나이트 온라인'의 경우 오는 오는 7월 북미, 유럽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이벤트 및 인플루언서 활용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하반기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한 레벨 상향 및 신규 맵 등 콘텐츠를 추가한다. 국내 업데이트 이후 중국 서버에도 신속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신작 2종도 연내 출시한다. 엠게임은 올해 여름 시즌에 맞춰 MMORPG '귀혼'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귀혼M'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4분기 중국 게임사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MMORPG '전민강호'의 국내 서비스도 맡는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지난해 각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매출이 올해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하반기는 자사의 인기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귀혼M'과 '전민강호'의 출시가 예정돼, 2024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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