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로 케파 계획 유지할 것"
현재 3만5000톤의 케파 대부분 수요 확보돼 있는 상태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 본사 전경.(제공=OCI홀딩스)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폴리실리콘 공장의 추가 증설을 통해 미국 및 유럽국가의 비중국 폴리실리콘 확대 수요에 대응하겠다."


이제영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가 30일 열린 OCI홀딩스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장기공급계약으로 보유한 케파(생산시설)가 다 채워진 만큼 늘어나는 수요를 위해 케파 확대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태양광 밸류체인은 전체적으로 공급 과잉이 나타나며 제품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 폴리실리콘 가격의 경우 최근 6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반면 비중국 폴리실리콘은 글로벌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 2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OCI홀딩스도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지난 3월18일에 OCI 말레이시아는 태양광 전문 기업인 트리나솔라와 약 7억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전무는 "현재 보유한 3만5000톤 케파의 상당 부분은 이미 장기 공급 계약 등으로 수요가 확보된 상황"이라며 "늘어나는 비중국 폴리실리콘 수요를 위해 2027년까지 5만6600톤의 케파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OCI 말레이시아는 트리나솔라의 베트남 웨이퍼 생산 기지로 폴리실리콘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매출 확대 및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전무는 "2023년 태양광 시장은 고금리에 따른 프리미엄 축소에도 IRA와 같은 세제 혜택 등으로 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자사도 높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높은 프리미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OCI 솔라파워(OCI SP)는 총 4.1기가와트(GW)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는 작년 동기에 보유하고 있던 약 2기가 파이프라인에서 2배 확대된 성과다. 아울러 기존 주된 사업 지역이던 텍사스에서 벗어나 미국 중남부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2023년 430메가와트(MW) 매각에 이어 올해도 460MW 매각을 준비하는 등 사업 가시성이 확보되고 있다"며 "OCI SP의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 사업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주주환원을 위해 4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150억원 정도의 주식매입을 진행했고 6개월 안에 나머지 250억원도 매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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