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종합건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이익률 2%
5500억 분양수익 중 이윤 110억…청약호조에도 분양가상한제 수익성 제한적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투시도. (출처=분양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보광종합건설이 성남복정1지구에 공급하는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가 높은 분양수익에 비해 실제 이익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지의 분양 성적은 좋았지만, 막대한 부지 매입비과 더불어 각종 부대비용 등이 발생해 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의 예상 분양 이익률은 2%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분양가 산정에 반영된 이윤은 110억원에 불과하다. 해당 단지의 총 분양수익이 551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익률이 2% 넘기지 못한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분양가격 산정 시 일정한 건축비에 택지비를 더해 산정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분양가는 일정한 반면 택지비를 비롯해 다양한 추가 비용은 떠안아야 한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의 시행사인 보광종합건설은 단지가 들어서는 성남복정1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B3블록을 2022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격은 3139억원이다.


특히 이자비용 등 각종 비용이 발생해 해당 사업장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켰다. 실제로 택지비 항목에 포함된 기간이자는 306억원이며 각종 비용으로 처리된 금액은 총 463억원에 달한다. 부지가격만 3000억원을 웃도는 사업장인 점을 고려하면 개발이익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청약결과는 양호하다. 이 단지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16일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53명이 신청하며 평균 43.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역시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1지구 B3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6개 동 총 510가구 규모다. 지난달 진행한 청약은 본청약으로 사전청약 가구를 제외한 367가구가 공급됐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토지 매입비 기준으로 봐도 해당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이익률은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는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리스크가 있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굉장히 나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사업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발이익이 아예 없는 사업장도 많다"며 "여전히 공사비 인상 및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발이익은 더 적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광종합건설은 인천 남동구 소재 건설사로 그랑베르라는 주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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