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증권신고서 제출…10월 코스닥 상장 목표


[정혜인 기자] 크리스에프앤씨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 의류 전문 기업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파리게이츠, 팬텀, 핑 등이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만으로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17일 “특히 파리게이츠는 필드의 패션리더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라며 “과감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고 2018년 패션 전문지 패션채널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차별화된 마케팅 및 유통망 확대 전략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KLPGA 오지현, 이정은, 이다연, 김아림 등 프로 선수를 후원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523개로 늘리는 한편, 백화점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대리점 유통망 확대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17년엔 연결 매출액 2811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7%으며, 2018년 상반기 매출액은 1234억 원, 영업이익은 19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큰 의류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전년대비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한 추가 성장도 주목된다. 퍼포먼스 골프웨어 ‘마스터바니에디션’, 하이엔드 골프웨어 ‘세인트앤드류스’를 2017년, 2018년 순차적으로 런칭했다. 향후 마스터바니에디션은 제2의 파리게이츠로, 세인트앤드류스를 골프계의 에르메스로 키워내 로우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전 가격대, 전 세그먼트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는 “상장 후 핵심 지역 유통망 전개를 통해 골프웨어 업계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골프웨어 외 일상복 비중을 늘려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 카테고리 확대,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을 통해 골프를 넘어 타 스포츠웨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공모 주식수는 351만6000주(구주매출 175만8000주, 신주모집 175만8000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3만8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196억~134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내달 11~12일 수요예측, 17~18일 청약을 거쳐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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