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솔져스' 공식 영상 게재 유튜브 채널 팔린다
28만 구독자 '뉴띵 NDD'... 원소유주 '뉴버튼' 파산으로 매물 출회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SBS에서 방영된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더 솔져스' 포스터. 출처=SBS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SBS 방영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더 솔져스' 저작재산권과 이 클립·전체 영상이 게재된 구독자 28만명 유튜브 채널이 함께 매물로 나왔다.


4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SBS 예능 '더 솔져스' 저작재산권과 이 영상이 게재된 구독자 약 28만명 유튜브 채널 '뉴띵 NDD'이 경매로 나왔다. 둘을 함께 매입하지 않을 경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더 솔져스' 영상을 삭제하는 조건이 붙었다.


매물은 채널 소유주인 국내 중소기업 '뉴버튼'이 지난해 7월 파산신청 하면서, 채권을 변제하기 위한 자산처분 목적으로 출회됐다. 뉴버튼은 지난 2021년 SBS 외주를 받아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더솔져스'를 제작했고, 이후 저작재산권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기존 축구 관련 채널로 운영하고 있던 채널명을 '뉴띵 NDD'로 변경한 다음 '더솔져스' 영상을 게재했다.


뉴버튼은 지난 2021년 7월 설립 직후 밀리터리 콘텐츠에 주력해 '가짜사나이' 등으로 유명세를 탄 이근 대위와 유튜브 채널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힘입어 '더 솔져스'도 제작했지만 최고 시청률이 2.9%에 그치면서 부대수익도 원활히 창출하지 못했다.


이 여파로 뉴버튼은 2021년 당기순손실 4억3000만원을 기록했고, 결국 투자금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년 만에 파산하게 됐다.


회생파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국내 모 중소기업이 이 채널과 저작재산권 매입을 시도했으나 보증금 납입 후 최종 잔금을 치르지 않아 다시 시장에 출회됐다. 이에 이번 최저 입찰가도 당시 입찰가 등을 고려해 정해졌다.


'뉴띵 NDD'에는 지난해 3월 '더 솔져스'의 풀버젼을 마지막으로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어 수익창출 중단된 상태다. 유튜브는 최근 6개월 이상 동영상을 업로드 하지 않을 경우 수익 창출을 강제 중단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회생파산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소유권이 파산 매물로 나온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입찰 조건이나 업종 특성 등을 고려한다면 시장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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