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비디자인, 대한종건 지분 전량 200억 인수
한강그룹 에이치앤비디자인 경영권 확보 후 주택건설 관계사 처분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충전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인 에이치앤비디자인이 주택건축기업 대한종건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앤비디자인은 대한종건 지분 100%(240만주)을 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에이치앤비디자인 총자산 650억원 대비 30.77%, 자기자본(467억원) 대비로는 42.81% 수준이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대한종건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금 및 중도금(60억원)을 지난 29일 지급했으며, 이달 31일 잔금(140억원)을 납입 예정이다.


대한종건은 자본금 120억원 규모의 주택건축·플랜트 기업으로 최근 에이치앤비디자인의 경영권을 확보한 한강그룹의 관계사다.


이날 공시에 기재된 주식양수도 계약 주요 거래대상에 고대웅 한강그룹 의장과 홍사명 한강듀클래스 대표, 김현철 대한종건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강그룹은 지난달 에이치앤비디자인 유상증자 참여해 150억원을 납입했으며, 같은달 29일에는 한강그룹 부의장인 김형수씨가 에이치앤비의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 바 있다.


한강그룹은 에이치앤비디자인의 경영권을 확보한 후 유상증자 대금 및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포함해 약 400억원을 문화콘텐츠 관련 신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절반인 200억원 규모가 한강그룹 관계사인 대한종건 지분인수에 사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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