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전자 분리막 사업 인수
청주, 중국, 유럽 생산시설 확보…전지소재 사업 강화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4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최근 배터리 소재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LG화학이 LG전자의 분리막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LG화학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LG전자의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산하 화학·전자재료(CEM) 사업부문을 52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생산 설비, 해당 사업 부문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다.


LG전자 CEM 사업부는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청주 공장을 비롯해 중국 항저우,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음극 바인더, 전해액 첨가제, 탄소나노튜브(CNT)에 이어 분리막 사업부까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LG화학의 차세대 코팅 기술과 LG전자의 빠른 생산 기술을 접목하면 안전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분리막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년 내 분리막 사업을 조단위 규모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기술과 분리막의 내열성을 높인 차세대 코팅 기술을 갖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분리막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 하고 세계 1위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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