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분기배당 지속···자사주 매입 계획도"
배당성향 30% 달성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금융권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한 신한금융지주가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분기배당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용훈 신한금융지주 CFO(재무총괄)은 26일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금융지주 최초로 시행하는 분기배당의 의미는 신한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라며 "배당성향에 관련해서도 3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다만 이번 주당 배당금은 전분기 대비 40원 줄어든 1주당 260원이 지급됐다. 


이와 관련해 노 CFO는 "분기배당은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균등한 금액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법론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며 "아직 시장이 불안한 만큼 이를 정례화하지 않았고 (이번 배당은) 이사회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자사주의 매입과 소각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노 CFO는 "금액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계획이 있다는 것"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전했다. 


방동권 신한금융 CRO(최고 리스크 담당 책임자)는 "DSR비율을 60%에서 50%로 강화한 것과 시행 시기를 앞당긴 두가지 포인트가 있다"며 "카드론 자산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고위험 저신용자 비중을 계속 축소하고 있었고 내년 7월을 시행을 보고 준비한 대로 대응한다면 1월에 시행이 된다 하더라도 감당 가능할 수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모펀드 불완전판매로 인한 투자손실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허 CMO는 "금년 이후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는 의지가 반영돼 신한금융투자에서 총 아홉개 투자상품에 대해 사적 보상을 했다. 손실금액은 과거 유사한 사례를 참고해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이후 지주사에서 공고한 고객 보호와 금년 이후 불확실성의 제거에서 추가적인 손실 인식이 4분기에 있을 수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겠지만, 금액은 전년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해외 시장과 관련된 질문도 제기됐다. 허영택 CMO은 "당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은 코로나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단언했다.


허 CMO는"그룹의 큰 수익 국가인 일본, 베트남, 미국, 중국 중에는 베트남의 성장이 주춤하나, 내년부터 코로나 상황이 회복되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진출한 국가의 글로벌 사업을 대형화하고 수익 포커스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과 관련해 이성용 CDO 겸 신한DS사장은 "궁극적으로 플랫폼 시장은 금융 플랫폼을 베이스로 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의 T&T(Traffic & Transaction, 트래픽&트랜잭션) 전략을 통해 플랫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CDO는 "마이데이터와 합쳐 금융 플랫폼을 강화하고, 더존비즈온 지분매입 등 여러 파트너십을 구현해 트래픽 플랫폼 올라이언스를 만들고 있다"며 "자사가 준비중인 배달앱 ·건강앱 등도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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