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소송비용 증가에 수익 발목
1Q 매출 546억, 전년比 27.9% 성장…영업익‧당기순익 적자전환
메디톡스 1분기 실적 현황(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메디톡스가 올 1분기 제품 판매호조에 따른 외형 확대에도 수익은 뒷걸음질쳤다. 여러 소송전에 따른 대규모 비용 발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546억원, 영업손실 9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9%(119억원) 상승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의 외형 확대는 기존의 톡신 제제 라인업에 '뉴럭스'가 가세하며 타겟별로 세분화해 공략한 마케팅 전략과 히알루론산필러 '뉴라미스'의 꾸준한 해외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올 1분기 국내외 톡신 매출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66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필러 실적은 201억원에서 218억원으로 8.5% 성장했다. 아울러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한 '뉴라덤'의 연이은 홈쇼핑 흥행도 매출 성장의 한축을 담당했다.


다만 대규모의 소송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15억원) 급증했다. 


회사 측은 일부 소송들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2분기부터는 소송과 관련된 제반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주요 사업들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점진적으로 이익률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주력 사업의 매출 호조로 지난 몇 분기 동안 꾸준하게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여러 소송 등의 영향으로 매출 상승이 이익으로 온전하게 연결되지 못했지만 2분기부터는 관련 비용이 감소하며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진출과 지방분해주사제 'MT921'의 국내 허가를 획득해 해외 톡신 생산설비 구축 등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속도감을 높이는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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