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용역매출 급감에 1Q 수익 '울상'
매출 2324억, 전년比 1.7%↓…영업익‧당기순익, 적자전환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차바이오텍이 상품 및 용역매출 감소와 원가 등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차바이오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2324억원, 영업손실 126억원, 당기순손실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0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의 외형이 감소한 이유는 용역매출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1분기 422억원이던 용역매출은 올해 236억원으로 44%(186억원) 감소했다. 특히 용역매출 중 연구용역 매출이 작년 1분기 212억원에서 올해 11억원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상품매출도 작년 58억원에서 54억원으로 7.4% 줄었다. 회사는 미국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의 기술수출 매출 198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외형이 7.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외형이 축소됐지만 원가가 늘어난 점도 수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매출원가는 17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4%(150억원) 증가했다. 병원매출원가가 1162억원에서 1287억원으로 10.7%(125억원), 용역매출원가가 158억원에서 173억원으로 10%(16억원) 늘었다. 


판매비와관리비의 경우 작년 644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으로 8.7%(56억원) 증가했다.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 등 국내 바이오 회사들의 연구개발(R&D) 비용과 미국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차바이오텍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에 대비해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재발성 교모세포종, 간암, 난소암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뛰어난 항암효과 및 효능을 입증한 면역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중대‧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첨단재생치료를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2023년 기술수출 금액을 제외하면 매출은 국내와 해외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첨생법에 대응한 R&D 진행 가속화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