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하틴루, 안정 시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 추가
휴식·수면 중 심박수, 비접촉 방식 간편 측정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경기도 용인에 사는 20대 A씨는 최근 안정 상태 시 심박수가 전주 대비 5% 이상 늘었다는 알림을 받았다.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격리 기간 중 평소보다 안정 시 심박수가 증가한 것을 1인 가구용 헬스케어 시스템 'AI하틴루'가 감지한 것이다. 피플멀티가 개발한 레이더 센서 기반 AI하틴루는 안정시 심박수 측정과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건강 관리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A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8일 AI하틴루 앱 심박 상세페이지 모습(왼쪽). 이날 점심과 저녁 두 차례 처방약을 복용함에 따라 안정 시 심박수 평균 또한 감소세가 확인된다. 자가격리 기간 중 측정된 데이터를 요약해 제공된 AI하틴루 주간리포트 모습.(오른쪽) 해당 주간 A 씨의 안정 시 심박수 평균은 분당 73.5회로, 전주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알림이 발송됐다. 사진=피플멀티 제공

A 씨는 일요일부터 몸살 기운과 인후통을 느껴 화요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 AI하틴루 앱을 통해 확인된 A 씨의 안정 상태 시 심박수 평균은 일요일 분당 65회에서 월요일 분당 74회, 화요일 분당 75회까지 높아졌다. 처방약을 복용한 수요일부터 분당 69회로 다소 안정 시 심박수가 내려갔다.


안정 시 심박수란 휴식과 수면처럼 신체적으로 안정 상태일 때의 심박수를 말한다. 대체로 일정하게 나타나 이 수치에 변화가 있다는 것은 신체 변화를 알려주는 것이다. 특히 체내 면역반응이 증가할 경우 안정 시 심박수가 증가한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80대 B 씨도 최근 당 수치가 급증해 응급실을 찾을 만큼 고충을 겪었다. 이 기간 B 씨의 안정 시 심박수 역시 전주 평균 보다 3.8% 증가를 보여 변화를 느꼈다. 


이처럼 개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체내 면역반응 증감이나 스트레스에 따라 달라 신체 변화를 알려준다. AI하틴루는 그러한 수치를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 설명이다.


1인 가구 전용 헬스케어 제품인 AI하틴루는 매일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하는 수면 공간에 설치해 대상자의 안정 시 심박수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하고 이를 1분 단위로 서버로 보내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실시간 수신 데이터는 본인 동의를 받은 가족 또는 생활지원사 등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해 대상자의 안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AI하틴루 디바이스의 모습. 사진=피플멀티 제공

정확한 안정 시 심박수 수집을 위해 대상자의 움직임 크기를 기준으로 활동 상태에서 측정된 심박수는 제외하고, 휴식과 수면 상태일 때 측정된 심박수만 구분하여 일·주·월간 평균 수치를 제공한다. 또한 주간 평균 안정 시 심박수를 지난주와 비교해 변화 폭도 주간 리포트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대상자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참고하도록 수면 시간 등 생활 패턴 정보를 제공한다.


AI하틴루는 국내 최초 60GHz대 심박·호흡 측정용 레이더 센서로 특허 및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현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돌봄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통해 기능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박훈웅 피플멀티 대표는 "그동안 안정 시 심박수 측정을 위해 아침에 기상한 상태에서 누워서 측정하는 방법이 권장됐다"며 "이제는 집에서 쉬거나 자는 동안 안정적으로 심박·호흡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