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2024년 생산 목표 유지한 리비안, R2 플랫폼도 공개했다
뚜렷한 실적 개선 없자 애프터마켓에서 하락한 주가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리비안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1분기 실적 발표한 리비안


미국의 대표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이 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12억 400만 달러인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보다 82.15%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직전 분기 매출인 13억 1500만 달러보다는 줄어들었습니다.


영업손실 규모는 여전히 큽니다. 1분기 리비안은 14억 84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14억 3300만 달러와 직전 분기 15억 8100만 달러의 영업손실과 유사한 규모입니다. 아직 자동차 산업에서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한 상황에서 R&D와 마케팅, 시설 확장 등에 돈을 써야 하기 때문이죠.


리비안은 올해 5만 7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기존의 계획은 고수했습니다. 전기차 업황이 나빠진 가운데 내린 과감한 결정입니다. 리비안은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중단하고, 기존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리비안의 승부수 R2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리비안은 R2와 R3 모델 라인의 기반이 되는 새로운 중형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R2는 중형 SUV, R3는 중형 크로스오버입니다. 둘 모두 기존 R1보다 크기가 줄어든 모델인데요. 대중에게 더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전기차를 내놓기 위한 리비안의 노력을 잘 보여줍니다.


R2와 R3에는 두 가지 크기의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더 큰 팩의 배터리를 탑재하면, 한 번의 충전으로 300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300마일은 약 483km입니다.


가격과 출시 시기는 어떨까요? 리비안은 "R2의 가격은 4만 5000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 상반기에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R3의 인도는 그 이후에 이뤄지게 됩니다.


리비안의 RJ 스카린지 CEO는 "R2와 R3는 성능, 기능, 사용성 면에서 리비안답게 뛰어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격으로 출시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리비안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팀은 제조 방식에 혁신을 도입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비안의 주가 움직임은?


리비안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0.77% 하락한 10.2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리비안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뚜렷한 실적 개선이나 새로운 소식이 없자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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