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K, 공모가 2만원 확정 '수요예측 흥행'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783대 1…이달 7~8일 일반 공모청약
이정원 ICTK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정동진 기자)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보안칩 팹리스 기업 ICTK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CTK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83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 2113곳 중 2109곳(99.8%, 가격미제시 포함)이 공모가 희망밴드(1만3000~1만6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ICTK는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금액은 394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2626억원이다. 증시 상장 예정일은 이달 17일,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ICTK는 '비아 퍼프(VIA PUF)'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ICTK는 원천 기술을 활용한 보안칩과 함께 보안모듈‧디바이스‧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ICTK는 현재 대표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 PUF 기술이 적용된 eSIM 과 USM, VPN 제품들을 납품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돌입할 예정이다. ICTK의 2026년 매출액 목표는 310억원이다.


이정원 ICTK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ICTK는 '국내 토종 기술'로 전 세계 통신기기의 안전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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