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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협업 기대감...계열사 전장사업으로 중심이동
김가영 기자
2023.06.16 07:05:13
② '가전 명가'에서 '전장 부품 명가'로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09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LG그룹이 주요 계열사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장사업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전은 LG'라는 말을 뒤로하고 최근에는 전장 B2B를 강화하면서 '전장 부품은 LG'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LG전자 내부 사업본부를 제외하고 계열사별로 들여다보면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알루토) ▲전기차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카메라모듈(LG이노텍) ▲조명(ZKW) ▲전기차용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이 전장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알루토, 2018년 인수한 ZKW는 시작부터 전장을 겨냥한 계열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에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기존 가전과 모바일 분야에서 전장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LG그룹이 전장에 집중한 후부터는 자동차 부품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LG그룹 전장 사업 강화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계열사는 LG이노텍이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사업부문의 총 3개 사업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 지금까지 매출을 담당했던 것은 광학솔루션 사업부다. 주로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차, 혼합현실(XR) 기기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과 3D센싱 모듈을 생산한다. 가장 큰 고객사는 애플이다. LG이노텍은 애플의 핵심 부품사로 아이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 등을 납품하며, 애플이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약 80%를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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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아이폰 생산량이 LG이노텍의 실적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136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 전망치는 3조417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26억원) 대비 7.7% 감소할 전망이다. 아이폰의 2분기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LG이노텍으로서는 신규 매출처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장 사업은 앞으로 더욱 힘을 쏟아야 할 분야다. 


이러한 분위기를 확인하듯 지난 1분기 전장사업부의 매출액은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3100억원)에 비해 약 22%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액(4조37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 수준으로 향후 매출 확대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매출 확대를 위해 LG이노텍은 꾸준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에 성공했다.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光源) 패키지를 붙여 만든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부품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 조명 장치에 장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은 차량 조명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이노텍 측은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 통신모듈 등 판매가 증가했다"라며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및 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TV와 휴대폰과 IT 기기에 집중해 온  LG디스플레이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탑재되는 차량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현재까지는 모회사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생활가전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전기차는 디스플레이 면적이 커 사업을 강화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하기도 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전세계 차량용 OLED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특히 LG전자는 애플의 전기차 사업에서 주요 협업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애플은 2026년 애플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이 LG그룹의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애플카 협력설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LG는 계열사 부품을 모으면 전기차 생산 라인만 만들면 될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LG가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다수 전기차 생산 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납품 기업에 경쟁사가 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LG는 휴대전화 사업을 접으면서 애플과 경쟁관계보다는 협업 관계가 강화됐다.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LG를 우군으로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그룹은 전기차 핵심부품의 풀 라인업(모든 제품군)을 확보해 전자 계열 3사 전장부품 수주잔고가 지난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2026년 애플이 애플카를 출시한다면 LG그룹 전자 계열 3사가 전장 사업구조를 활용해 협업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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