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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해외 확장, 왜?
이수빈 기자
2023.07.06 08:22:04
②아시아 애슬레저 시장 선도업체 부재…시장"국내와 비슷한 점유율 보일 것"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10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뮬라웨어 (출처=뮬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뮬라가 올 하반기 대만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장은 양강(젝시믹스·안다르) 구도가 굳어진 국내와 달리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애슬레저 웨어 시장에 뚜렷한 선두 업체가 없는 만큼 뮬라가 해외서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 중이다. 다만 국내 시장서 경쟁력을 보여온 브랜드들이 해외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뮬라의 계획처럼 연착륙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5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뮬라는 올 하반기 대만, 싱가포르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싱가포르에선 2021년부터 만다린갤러리, 푸난몰에서 운영하던 팝업스토어를 종료한 후 새로운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고, 대만의 경우 대형쇼핑몰 내 입점을 고려 중인 상태다.


나아가 기업간거래(B2B) 방식을 통해 글로벌 사업도 확대한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일본, 홍콩 등에서 피트니스센터, 요가·필라테스 강사 등과 제휴를 맺어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입점도 확대해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뮬라가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건 현재 아시아 지역 내 압도적인 중저가 애슬레저 브랜드가 부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젝시믹스, 안다르 등 국내 브랜드들이 2020년부터 해외 진출에 나섰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지금껏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즉 뮬라 입장에선 양강(젝시믹스·안다르) 구도가 확고한 국내보단 해외가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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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뮬라의 이러한 계획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아직 아시아 지역 내 선두 업체가 없긴 하지만 젝시믹스·안다르도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빠르게 온·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외에서 'K패션'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국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뮬라의 반등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뮬라는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서 매출 511억원을 기록하며 젝시믹스(1942억원), 안다르(1691억원), 룰루레몬(853억원) 등 다른 업체들과 큰 폭의 격차를 보였다.


일각에선 현재 뮬라의 유동성이 여의치 않은 만큼 계획대로 해외사업에 투자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2019년만 해도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던 뮬라는 2020년 마이너스(-) 144억원으로 적자전환한 뒤 ▲2021년 -85억원 ▲2022년 -77억원의 손실을 지속했다. 게다가 누적된 적자로 이 회사는 작년 243억원에 달하는 결손금이 발생했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81억원으로 줄며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아울러 보유 현금(작년 말 기준) 역시 5700만원에 불과하다. 


시장 한 관계자는 "뮬라가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건 국내서 돌파구를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통 해외 'K패션'의 인기는 국내 점유율을 기반으로 형성된다"며 "젝시믹스가 해외서도 빠르게 인지도를 확보해가는 것도 이런 이유이니 만큼 뮬라가 해외서 가파른 반등을 일구긴 쉽잖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현재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대만, 싱가포르 등 뮬라와 비슷한 지역을 공략하고 나선 만큼 이들을 뛰어넘기 위해선 오프라인 매장, B2B 사업 등을 더 빠르게 키워야 한다"며 "현재 뮬라는 젝시믹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 다른 브랜드 대비 사업 전개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뮬라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 대만 등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일본, 홍콩 등 기존 B2B 비즈니스를 진행해오던 국가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 등으로도 사업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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