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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외부 환경 변화에 거래소 본업에 충실
황지현 기자
2023.07.11 06:45:14
원영식 회장 구속,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거래 정지에 상폐 수순
현재까지 55개 가상자산 상장…페페·플로키 등 밈코인까지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0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빗썸의 숨은 주인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구속되면서 빗썸 지배구조에도 미묘한 영향을 주고 있다. 실질적인 지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도 '빗썸코인(BXA)' 관련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있는 등 내부적으로 다양한 사법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이에 최근 빗썸은 새로운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인 코인 거래소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버킷스튜디오를 비롯해 인바이오젠, 비덴트 등이 사업을 조정하고 있거나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는 등 지배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이 빗썸코인과 관련한 사기혐의로 항소심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원 회장은 빗썸을 지배하고 있는 버킷스튜디오와 비덴트 등 빗썸 지배구조 상단에 있는 기업들을 복잡한 구조로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업들의 부실과 실체가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향배에 따라 빗썸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부에서는 공격적인 행보보다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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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크립토 윈터에 더구나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신사업보다 본업에 집중해야 하는 처지다. 올해 상반기에만 50개 넘는 가상자산을 신규 상장하며 가상자산 거래량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9일 기준 빗썸이 신규 상장한 가상자산은 원화마켓과 BTC 마켓을 합쳐 총 55개다. 


이는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와 비교해 공격적인 수치다. 동시점 기준 ▲업비트 22개 ▲코인원 16개 ▲고팍스 4개 ▲코빗 6개를 신규 상장했다.


빗썸은 지난해부터 시장 침체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 빗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2021년) 대비 79%(7821억원→1635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매출도 급감했다. 같은 기간 대비 빗썸의 수수료 매출은 68%(1조92억원→3200억원) 줄었다. 가상자산 시장 불황이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빗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빗썸이 점찍은 신사업은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이었다. 빗썸은 지난해 2월 메타버스 구축과 NFT 마켓플레이스 개발 목적으로 빗썸메타를 설립했다. 빗썸메타는 같은 해 8월 NFT를 메타버스 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네모 마켓'도 출시했다.


다만 실제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빗썸메타의 지난해 매출은 1억793만원으로 같은 기간 빗썸 전체 매출 3201억원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여준다. 빗썸메타의 당기손실도 69억9381만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빗썸은 본업 충실에 집중한다. 가상자산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신규 상장에 나섰다. 그러다 보니 빗썸은 밈코인으로 주목받은 '페페(PEPE)'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신규 상장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페페코인은 짧은 기간 동안 다수 해외 중앙화 거래소에서 연속적으로 거래 지원 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면서 "유망한 코인을 거래 지원하는 것이 거래소의 업무이므로 해당 코인의 상장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페페는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하는 개구리 캐릭터 '페페'를 차용해 만든 가상자산이다. 빗썸은 이와 동시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키우고 있는 시바이누 견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플로키(FLOKI)도 신규 상장했다.


하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빗썸의 공격적인 상장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밈 코인은 본질적인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다른 코인들에 비해 재미나 유머를 기반으로 인기를 쫓고 휘발성이 강해 투기성이 너무 짙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밈 코인을 상장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국내 2대 거래소로 꼽히는 빗썸이 너무 공격적인 상장을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거래소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신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거래소 앱, 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하며 거래소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회사 로똔다, 빗썸메타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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