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아이폰 14에 비해 덜 팔리는 아이폰 15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15가 중국에서 잘 팔리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데이터를 인용해 아이폰 15의 판매량이 출시 후 첫 17일 동안 아이폰 14에 비해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팀은 아이폰 15의 판매량이 이전 모델보다 두 자릿수 비율로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의 아이폰 15의 판매가 전작인 아이폰 14에 비해 부진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왜 잘 안 팔리고 있을까?
판매 부진의 대표적인 원인은 경기 둔화입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주춤하고 있는데요. 세계은행(WB)은 지난 10월 1일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4.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부채 증가와 부동산 부문 약세 등 장기적인 구조적 요인 때문입니다.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소비력도 감소하고 있는데요. 값비싼 전자기기는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화웨이의 부상입니다. 최근 공개된 이 기업의 메이트 60은 성공적으로 시장에 데뷔했습니다. 미국이 반도체를 포함한 중국의 첨단 산업을 제재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자국 IT 기기를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 역시 어느 정도는 애플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횡보하는 주가
애플 주가는 16일(현지시간) 0.07% 하락한 178.7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횡보하고 있는데요. 이 기간 상승 폭은 0.4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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