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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모르는 주가...실적 부진에 경영진 리스크까지
이규연 기자
2023.10.20 07:09:13
① 상반기 이어 3분기도 실적 부진 추정…전·현직 경영진 리스크에 '먹튀' 논란도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사내 전경. (제공=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 주가가 최근 들어 계속해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적 부진에 경영진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반등할 기회를 쉽사리 찾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18일 4만1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3년 초 5만2700원과 비교하면 20.7% 하락한 수준이다. 카카오 주가는 10월 6일 장중 4만600원까지 떨어진 다음 반등을 노렸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4만원선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향후 주가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10월 들어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 여러 곳이 카카오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일단 실적 부진 문제가 카카오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828억원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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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체 영업비용이 3조5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인건비가 전반적으로 늘어났고 게임 부문을 비롯한 매출연동비도 같은 기간 26.4% 늘어난 영향이 컸다. 


3분기 실적 추정도 밝지 않다. 증권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12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어드는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에도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수익원인 광고 시장이 경기 둔화로 함께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액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2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뉴 이니셔티브'가 3분기에도 실적 부담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게 2023년은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및 인공지능에 관련된 외주인프라비와 상각비 등의 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 바닥을 확인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을 둘러싼 리스크가 악재로 더해진 모습이다. 먼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강모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2월에 벌어진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인수전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에스엠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하이브와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해 합법적으로 장내 주식 매수를 한 것이며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이 9월 13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경제민주주의21은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이 가상자산 '클레이'를 발행한 뒤 상장 전에 일부를 비공개 판매해 투자금을 모집한 뒤 이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8년 자회사를 통해 클레이튼을 세운 뒤 클레이를 발행했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게임즈에서 일하면서 받았던 카카오 주식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2023년 상반기에 행사해 94억3200만원을 받은 것도 논란에 휩싸였다. 남궁 전 대표는 10월 말 카카오 퇴직을 앞두고 있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 일정 수량을 일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앞서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2월 SNS를 통해 "카카오가 대표에게 스톡옵션을 준다면 행사가격을 15만원 아래로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전 대표 측은 카카오 대표가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에서 재직하던 시절 받은 카카오 주식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남궁 전 대표가 사실상 약속을 어겼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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