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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콜렉션, 5년 새 직원 40% 관뒀다
이수빈 기자
2023.10.23 08:08:25
열악한 근무환경에 퇴직자 급증, 시장 "브랜드 재정비 시급… 인력 충원 나서야"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3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로시티 (출처=메트로시티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엠티콜렉션이 최근 5년간 인력 이탈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보수적 사내문화와 높은 업무 강도 탓에 퇴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 중이다. 다만 이 회사가 운영하는 메트로시티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인력 충원으로 브랜드 재정비에 나서야 한단 지적이 시장서 나오고 있다.


엠티콜렉션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수가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2018년 523명에 달했던 총 직원수가 ▲2019년 513명 ▲2020년 407명 ▲2021년 361명 ▲2022년 304명으로 연평균 10%씩 감소한 것이다. 5년 간 줄어든 직원수는 42%에 달한다.


시장에선 이 회사의 열악한 업무환경을 직원수 감소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야근과 보수적인 의사결정 체계 등의 이유로 입사 1년 미만의 퇴직자가 많단 것이다. 실제 이 회사 판매관리비를 살펴보면 급여는 2018년부터 꾸준히 감소한 반면 퇴직급여의 경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엠티콜렉션의 총 급여 규모는 2018년 188억원에서 지난해 121억원으로 매년 8%씩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퇴직급여는 ▲2018년 13억원 ▲2019년 15억원 ▲2020년 13억원 ▲2021년 10억원 ▲2022년 11억원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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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재 엠티콜렉션이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란 것이다. 최근 수년 간 국내 의류 수요가 명품과 SPA브랜드 중심으로 양극화되면서 이 회사가 운영하는 '메트로시티' 등의 준명품 브랜드들이 힘을 잃은 까닭이다. 이에 지난해 엠티콜렉션의 매출은 724억원으로 정점을 달리던 2015년(1193억원) 대비 39.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153억원→ -32억원)한 상태다. 또한 비슷한 포지셔닝의 루이까또즈, MCM 등도 2010년대 중반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엠티콜렉션이 적극적인 인력 충원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단 시각을 견지 중이다.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디자인은 물론 판매 채널,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의 재정비를 위해선 인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단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엠티콜렉션의 직원수 감소는 인위적인 감축이 아닌 자진 퇴사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내 문화가 보수적이고 근무 강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업무 환경 개선 노력이나 적극적인 인원 충원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2010년대 중반까지 메트로씨티, 루이까또즈, MCM 등 준명품 브랜드들은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국내 명품 수요가 차츰 증가하면서 이들이 시장서 밀려나기 시작했다"며 "패션 업계에서 소위 한물간 브랜드가 리브랜딩에 성공하는 건 손에 꼽힐 만큼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리브랜딩을 위해선 전 사업부문의 재정비가 필요한 만큼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지속된 인력 이탈은 결국 사업 경쟁력 약화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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