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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적자 낸 '메트로시티', 곳간 메말랐다
이수빈 기자
2023.10.23 08:11:43
실적 반등 위해선 투자 확대 필수…시장 "무차입 기조 깨고 차입 늘릴 것"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로시티 (출처=메트로시티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엠티콜렉션의 곳간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패션잡화 브랜드 '메트로시티'가 판매 부진으로 4년째 적자를 지속한 까닭이다. 시장은 올해도 엠티콜렉션이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부서 자금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엠티콜렉션의 지난해 말 현금 잋 현금성자산은 1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정점을 기록했던 2015년만 해도 이 회사는 254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연평균 40%씩 줄어들다가 지난해 1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수년 전부터 메트로시티가 판매 부진에 빠진 것과 무관치 않다. 메트로시티는 국내 토종 준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덕분에 2010년대 중반까지 고가 수입 명품의 인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패션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디자이너 잡화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주력 구매층인 2030세대의 패션 수요가 대중적인 브랜드 보다 개개인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스몰브랜드'로 옮겨간 영향이 컸다.


2016년까지만 해도 1189억원을 기록했던 엠티콜렉션의 매출은 ▲2017년 1101억원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724억원으로 6년간 연평균 8%씩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사는 광고선전비, 임차료 등의 판매관리비(판관비) 부담을 줄이지 못하면서 2019년 마이너스(-) 41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이어 ▲2020년 92억원 ▲2021년 21억원 ▲2022년 32억원으로 작년 말까지 4년째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자회사 부진 여파로 지난해엔 6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로 인해 영업을 통해 돈을 벌기는커녕 31억원의 유출이 발생하면서 결국 곳간이 메마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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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엠티콜렉션이 무차입 기조를 깨고 외부서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시장서 나오고 있다. 패션 수요 변화에 따라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매출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선 브랜드 리뉴얼, 마케팅 등에 공격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란 이유에서다. 이 회사는 양지해 대표에게 빌린 4억원 외엔 다른 차입금이 없어 줄어드는 현금에도 무차입 기조를 이어올 수 있었다. 


시장 관계자는 "메트로시티는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 실적 반등을 위해선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다"며 "영업 활동은 물론 그 외 투자를 통해서도 현금을 못 벌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선 자금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선 무차입 기조를 깨고 브랜드를 위한 투자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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