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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영업익 1조 넘본다
박성준 기자
2023.10.31 08:45:50
3분기까지 7233억, 목표치 94.5% 달성…현대·GS·DL 이어 네번째 도전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우수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의 벽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뒷걸음질 치며 아쉬운 결과를 내서다. 다만 3분기까지 연간 목표의 94.5%를 달성할 정도로 올해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건설사의 영업이익 1조는 업계 최상위 수준의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최근까지도 현대건설(2015, 2016년)과 GS건설(2018년) DL이앤씨(구 대림산업 2019년) 등 소수의 1군 건설사만 도달한 경영성적표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을 거치며 원가율이 폭등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주택건축, 토목 없이 플랜트 사업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이다. 반면 최근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 탓에 지난해부터 실적 악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선전은 향후 건설사의 사업방향이 해외와 플랜트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0일 올해 3분기 매출 2조4781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 순이익 155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 3.9%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 5698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의 기대감을 높였다. 산술적으로 3분기 2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만 달성하면 무난히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해 1559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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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마저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7233억원에 달해 연간목표치의 94.5% 수준에 근접했다.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의 달성 가능성이 남아있다. 매출 역시 누계 기준으로 7조797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의 74%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누계 대비로 살펴보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2조4782억원의 매출 중 화공이 1조1931억원, 비화공이 1조2851억원으로 각각 비중이 49%, 51%로 집계됐다. 연초에는 비화공 부문이 전체 매출의 56%이상 차지하면서 화공부문과 제법 차이가 벌어졌으나 최근 중동을 비롯한 화공플랜트의 매출인식이 늘어나면서 간격을 좁힌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매출총이익은 2637억원으로 이 중 화공 1270억원, 비화공 1367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매출총이익률은 10.6%를 기록했다.


판관비는 소폭 상승 흐름이다. 3분기 판관비는 110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판관비를 나타내는 판관비율은 4.4%다. 이는 전년 동기 판관비율 3.7% 대비 0.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전분기 판관비율 3.9%보다도 0.5%포인트 높다.


매출이익률에서 판관비율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6.2%인데 이는 전년 동기 6.5%보다 0.3%포인트 낮고, 전분기 12.4% 대비 절반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에 기본설계부터 공정에 참여해 이익률을 높이는 FEED to EPC 전략을 전사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3분기 수주는 2조9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전 분기 대비 71%나 증가했다. 수주 비율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비화공이 전체의 96.2%로 매우 높다. 화공은 전체의 3.8%에 불과하다. 다만 이는 비화공에 집중한 경영전략이라기 보단 화공 부문의 신규 수주가 3분기 집계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 화공 부문은 단일 사업장으로 조단위의 수주잔고를 기록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3분기까지의 전체 수주잔고는 17조9827억원으로 지난해 말 17억9017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수주 잔고에서는 화공이 59.9%, 비화공이 40.1%로 전년 대비 비화공 일감이 늘어나곤 있지만 여전히 화공이 많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배경에 대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프로젝트 손익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라며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주요 해외 현장과 산업환경 부문의 안정적 수행으로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2023년 3분기 실적 (단위 :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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