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한화시스템은 2일 방위사업청과 1467억원 규모 K1 계열 전차 사격통제장치 성과기반군수(PBL) 외 3개 항목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6.7% 수준이며, 기간은 이날부터 2028년 9월29일까지다.
PBL(Performance BasedLogistics)은 군수품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한 업체가 운영, 유지, 성능 개량 등을 담당하는 제도다. 운영 유지비를 최소하하고, 신속한 부품 지원으로 정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K1, K1A1 전차 사통장치의 경우 전력화 이후 장기간 경과하며 단종품이 지속 발생, 수리 부속 공급과 정비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해당 장치의 가동률 향상을 위해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 표준화한 유지 보수 및 정비(MRO) 플랫폼을 최초 적용한다. 이번에 적용될 MRO 플랫폼은 운영·유지 토털 원스톱(Total One-stop) 서비스로 운영, 정비, 기술 지원의 이력을 기록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비의 효율적 운용·유지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2020년부터 10년간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모든 K1A1 전차의 조준경에 K2급 최신 열상장치를 적용하는 양산 사업을 맡고 있다. 1990년 이전부터 K1 전차의 포수 조준경과 전차장 조준경, 탄도 계산기를 제작해 오며 K1A1 전차부터 K2 전차까지 조준경을 이용한 표적 획득, 사격, 확인 등 전체 사통 과정을 관할하는 전문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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