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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유증 계획에 담긴 '넥스트 방산'
김수정 기자
2023.11.08 08:44:45
유증 규모 감소에도 해상풍력발전 투자비 1000억 증액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3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한화오션이 방산 다음으로 한화그룹과 시너지를 낼 사업으로 해상풍력사업을 점 찍었다. 주가 하락으로 이번 유상증자에서 당초 희망했던 2조원을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해상풍력 사업 투자비는 종전 보다 1000억원 증액했다. 


6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달 16일 유상증자 대금 1조4971억원이 유입되면 해상풍력 사업에 3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이사회는 유상증자를 확정하면서 해상풍력사업에는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계획 보다 1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사실 이번 증자는 실패에 가깝다. 주가 하락으로 확정 발행가격이 낮아져 경영진이 희망했던 2조원을 조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한화오션은 2만2350원 예정 발행가액으로 정했으나 추후 1차 발행가액은 2만1850원으로 이날 확정가는 1만6730원으로 낮아졌다. 


발행가액의 기준주가는 여러 선택지 중 더 낮은 금액으로 정하게 돼 있다. 안그래도 주가가 떨어져 조달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데다, 발행가액이 낮아지다 보니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기준 주가 2만3900원에서 30% 할인된 1만6730원에 신주를 발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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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 보다 약 5000억원이 덜 모여 자금 사용 계획을 수정하는 상황에서도 해상풍력 사업은 오히려 힘을 줬다. 실제 세부 자금 사용 용도를 보면 ▲함정 건조를 위한 전문 시설 투자액은 종전 25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친환경 연료기술 개발 위한 시설투자액은 종전 40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차세대 함정·스마트십·스마트 야드 R&D 투자액은 종전 4500억원에서 2071억원으로 삭감했다. 해외 조선소 인수합병(M&A) 자금도 5000억원에서 4200억원으로 소폭 조정했다.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풍력 사업비만 늘린 배경에는 한화그룹과 시너지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복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 편입 초기 한화오션은 방산 사업부터 한화그룹과 발을 맞췄다. 차세대 호위함인 울산급 Batch-III의 마지막 함정을 수주한 것은 한화에 매각된 이후 최대 성과로 평가된다. 차세대 호위함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전투체계도 장착한다. 한화 계열사와 방위 산업 전시회를 함께 추진해 대외 홍보에도 주력했다.


한화오션의 '넥스트 시너지'는 해상풍력 사업이다.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된 한화그룹 계열사는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이 있다.


한화 계열사는 이미 대우조선해양 시절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수주한 이력이 있다.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설치선(WTIV) 개발 및 건조에 주력하는 한편, 사업개발부터 주요 기자재 제작, EPC(설계, 조달, 시공), 해상풍력단지 운영 관리와 전력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세계적으로 친화경, 저탄소 투자를 확대하면서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해상풍력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풍력단지 인허가에만 5~8년이 소요되고, 착공 후에도 운영까지 2~3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설치 과정 중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충분한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화오션이 투자비를 증액한 것도 이에 대한 계산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산된다. 


해상풍력설치선 건조 기간은 평균 3년이다. 최초 설계시점보다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설치하는 터빈의 크기가 점차 대형화하고 있어 상당 수준의 기술개발 역량이 요구된다. 이에 터빈의 대형화 속도에 맞추기 위해 관련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모집자금의 감소로 투자계획 자금을 일부 조정했지만 계획했던 투자 항목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투자 시 부족 자금은 자체 자금을 활용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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