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를 지향하는 네오밸류가 8일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누디트 홍대'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이날 미디어 행사를 열고 신규 브랜드 누디트를 통해 창업을 접목한 신개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누디트 홍대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60-25 일원에 위치한 시설로 연면적 1만7590㎡,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했다. '누디트'는 프랑스어로 새로움을 뜻하는 'Nou'와 이야기를 의미하는 'Dit'를 결합한 단어로 리테일·오피스·주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복합문화공간 브랜드라는 게 네오밸류의 설명이다.

새로 문을 연 누디트 홍대는 네오밸류와 이지스자산운용이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주거 서비스 전문 기업 로컬스티치가 '크리에이터타운 서교'의 운영사로 사업에 참여했다.

크리에이터타운 서교가 들어선 누디트 홍대는 객실 전부가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대신 저층부에 장·단기 숙박 이용객과 인근 주민을 위한 상업시설, 숙박 고객을 위한 공유오피스, 식당, 세탁소, 피트니스센터 등을 구비해 이용객의 다각적인 소통과 문화 교류를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 참석한 이효상 간삼건축 상무는 누디트 홍대가 지역 주민과 청년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교동 인근은 다수의 가구가 밀집해 있어 주민 간 모임의 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누디트 홍대는 팝업스토어·빈티지 플리마켓·미술체험·보드게임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용객은 물론 지역주민까지 교류의 범주에 포함시켜 인간에게 내재된 사회적 교류의 욕망을 실현케 했다는 설명이다.

양욱 네오밸류 상품팀 팀장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본능적으로 주변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려 한다"며 "1인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누디트는 청년들이 1인가구에서 2~4인 가구로 거듭나기 전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객실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편이나 업무공간과 라운지, 커뮤니티 시설의 크기를 늘리고 인테리어의 완성도에 집중해 열린 소통을 장려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신희 네오밸류 자산관리부문 대표는 "네오밸류는 현재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누디트'를 통해 각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누디트 홍대의 장기 투숙객 공실률은 100만원이 넘어가는 월 이용료에도 0%를 기록 중이다. 손지호 네오밸류 의장은 "'누디트 홍대'가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새로운 주거 스탠다드가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홍대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발돋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