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굿과 문두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멕시코 연방법 관련 법령과 문두스에서 보유 중인 자체 데이터를 학습시킨 AI챗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로앤굿 AI 기술은 법규 분야에 특화돼 리서치, 초안 작성 등 변호사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챗봇은 로앤굿이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AI 검색 모델을 활용한다. 자연어 기반으로 자료를 검색할 수 있고, 유관 문서 업무 등 기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멕시코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비롯해 현지 기업을 위한 법률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로앤굿은 지난 5월 국내 최초의 AI 법률 상담 챗봇을 상용화했다. 현재 월간 약 4000건의 질문이 등록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변호사들을 위한 AI챗봇 시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로펌·공공기관·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게 로앤굿의 설명이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자체 개발한 AI챗봇 기술과 문두스의 데이터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국내 리걸테크 기업도 AI를 활용하면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남미 등 스페인어권 국가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