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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아쉬움 남긴 3분기 성적표
유범종 기자
2023.11.14 15:06:55
영업익 전년 동기보다 22.6%↓…건설 부진했지만 유통계열 선전은 위안거리
이마트 CI. (제공=이마트)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이마트가 올해 3분기 외형은 유지했지만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본업인 유통계열에선 선방했지만 비(非)유통 계열사인 신세계건설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이에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3사 기능통합을 본격화하는 등 구조적 쇄신작업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 방침이다.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7조7096억원과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억원 소폭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2.6% 줄었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 역시 83.8% 급감한 201억원에 그쳤다.


이마트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이마트 연결기준 수익 악화의 가장 큰 발목을 잡은 건 종속계열사인 신세계건설 부진 영향이 컸다. 이마트는 현재 신세계건설 지분 4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세계건설은 주요사업장이 분양 위험지역인 대구와 울산, 충청 지역 등에 분포해 있고 공급했던 오피스텔 '빌리브 에이센트'와 도시형생활주택 '빌리브 디에이블' 등이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분양에 시달리며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신세계건설은 작년 4분기 적자로 전환한 이후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08억원, 3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1억원이나 줄며 이마트 전체 연결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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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본업인 유통사업에서 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건 위안으로 남았다. 실제 이마트의 별도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102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역성장을 끝낸 건 작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이마트는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고객 관점의 상품혁신과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 비용효율화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전문점은 올해 3분기에만 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올해 누계영업이익을 28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외 소비자 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마트 할인점을 방문한 고객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0.3%를 기록했지만 2분기 5.5%에 이어 3분기에도 5.8%의 신장했다. 트레이더스 역시 올해 3분기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유통계열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띈다. 특히 이커머스사업군인 G마켓은 3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149억원에서 32.2% 개선된 101억원을 기록하며 연내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세계프라퍼티도 엔데믹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 늘었고, 신세계프라퍼티의 영업이익도 381.8% 증가한 106억원을 달성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2% 늘어난 498억원, 신세계푸드가 58.1%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마트는 향후 내실성장을 위해 과감한 신규 출점과 리뉴얼을 추진하는 한편 수익성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와 이마트24 그리고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3사의 기능통합을 본격화함으로써 매입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커머스사업은 SSG닷컴의 경우 성장과 수익이 균형을 이루는 균형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G마켓은 고수익상품 중심의 판매와 물류효율화 등을 통한 적자 폭 축소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객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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