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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하나은행, 홍콩 H지수 편입 ELS 판매 중단
이보라 기자
2023.11.30 14:59:28
5대은행, 모두 중단…"상황 점검 후 판매 방향 정할 것"
5대 시중은행. (제공=각 사)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홍콩H지수 ELS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실 가능성이 높아 홍콩 H지수 ELS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며 "다만 홍콩 H지수를 제외한 다른 지수들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는 데다 소비자의 선택권도 보장하기 위해 판매를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펀드(ELF)·주가연계신탁(ELT)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예상치 못하게 홍콩H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역사적 저점을 형성하면서 기존에 판매한 홍콩H지수 편입 ELT·ELF 만기 손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점이라서 투자 적기라는 의견도 있으나 중국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함께 제기됨에 따라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판매 방향을 정하고자 홍콩H지수 편입 ELT·ELF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홍콩H지수가 급락하면서 홍콩H지수 ELS에서 원금손실이 발생하면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작년 10월과 12월 홍콩H지수 ELS 판매를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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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2021년 당시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낮아 고금리를 주는 홍콩H지수 ELS에 수요가 몰렸다. 다만 홍콩H지수는 변동성이 큰 지수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현재 6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4938까지 떨어진 바 있다.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 중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규모는 지난 17일 기준 약 8조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4조772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은행(1조4833억원), 신한은행(1조3766억원), 하나은행(7526억원), 우리은행(249억원)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이날 은행이 내부 통제 등 시스템을 잘 갖추면 ELS 판매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은행들이 내부통제가 실질적으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갖추기만 한다면 판매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이 판매를 중단했다고 다른 은행들에도 모두 무조건 중단하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H지수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고위험·고난도 상품이 다른 곳도 아닌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들에게 특정 시기에 몰려서 판매됐다는 것만으로 적합성 원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구심을 품어볼 수 있다"면서 "설명 여부를 떠나서 권유 자체가 적정했는지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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