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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금리도 동결…연초효과 기대감 '솔솔'
백승룡 기자
2023.12.01 06:05:13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인하 시점은 내년 하반기 '우세'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원 제공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 지난 1월 금리 인상 이후 10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사실상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결된 것으로 풀이돼, 시장의 시각은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쏠리고 있다. 금리 상단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회사채 시장에서는 내년 '연초효과'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이미 이달 내내 채권시장 전반의 강세가 나타난 데다가 실질적인 금리 인하는 내년 하반기께 이뤄질 가능성이 커, 추세적인 강세가 지속될 동력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이날 국고채부터 회사채까지 일제히 금리 상승세가 나타난 것은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사실상 금리 인상 종결"…국고채·회사채 등 채권 전반 강세 뚜렷


한은 금통위는 30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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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일로,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인상한 뒤 올해 내내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 안팎에서는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총재가 현재의 금리 수준이 긴축적이라고 언급한 점과 연준의 추가적인 통화긴축 가능성이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하면 한은의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이달 내내 강세를 나타내 왔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굳히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4%를 웃돌았지만 현재 3.5%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

금리 메리트가 부각된 회사채 시장도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 금리도 같은기간 4.9%에서 4.3%로 낮아져 크레딧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간 금리차)도 82bp(1bp=0.01%포인트)에서 74bp로 좁혀졌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된다는 것은 회사채에 요구되는 가산금리가 줄어든다는 것으로, 기업의 조달비용 부담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 발행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여전채 금리까지 큰 폭 낮아지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과열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1000억원 규모 여전채를 발행한 삼성카드는 만기별로 개별민평금리 대비 12~14bp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를 확정했고, 700억원 규모를 모집한 BNK캐피탈은 개별민평 대비 8~13bp가량 금리를 낮췄다. 같은 날 DGB캐피탈은 개별민평보다 20bp 낮은 금리로 700억원을 조달했다.


◆ 내년 연초 강세 전망…동결 장기화는 변수


이런 추세가 나타나면서 기업들은 내년 자금조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통상 연말은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집행이 마무리되는 시기인 데다가, 지난달까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등으로 회사채 투심도 급속도로 위축되자 상당수 기업들은 자금조달 계획을 내년 초로 미뤄둔 상태다. 올해 공모채 시장에서 남은 발행 계획은 롯데오토리스, SK㈜, CJ CGV 정도가 남아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 이후의 가파른 강세기조로 가격부담을 우려하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지만 대내외적으로 내년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기대가 있는 환경에서 크레딧 채권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운용북을 제대로 채우지 못한 다수 기관투자가들의 연초 크레딧 채권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연초에도 추가 강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변수는 금리 인하 시점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이라는 표현을 이번엔 '충분히 장기간'으로 바꿨다. 이창용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까지 수렴하는 기간을 내년 말이나 2025년 초반 정도로 예상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오래 긴축 기조를 가져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5%로 유지됐던 1월 이후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평균 금리는 각각 3.59%, 3.67%였고 현재는 그 평균 수준을 다시 밑돌고 있다"며 "단기간 금리 하락이 과도하게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 시점까지 반년 이상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하락을 쫓기보다는 금리 상승 시 매수하는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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