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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증시에 '조기상환' 급증
박기영 기자
2023.12.08 06:30:25
올해 11월까지 만기 전 취득 572건…전년 동기 대비 32.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 황소상. 상승장(황소)이 하락장(곰)을 밀어내는 모습으로 주식시장 활성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제공=한국거래소)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올해 국내 상장사의 만기 전 사채 취득 건수가 2년 연속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코스피, 코스닥 지수 하락으로 메자닌 투자 매력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기발행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 전 취득을 공시한 건수는 총 57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만기 전 취득 공시가 432건이란 점을 고려하면 32.4%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11월말까지 공시한 만기 전 취득 공시(295건)와 비교하면 93.89% 늘었다.


사채 만기 전 취득은 사실상 조기상환이다. 회사가 투자받은 자금을 돌려주고 채권을 받아오기 때문이다. 채권을 소각하기 전까지 재매각도 가능하지만, 이미 기존 투자자가 포기한 투자기 때문에 재매각이 쉽지 않다. 재매각이 이뤄질 경우 전환가액이나 신주발행가액이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잠재적 오버행(공급 과잉) 이슈도 동반한다.


메자닌 조기상환이 늘고 있는 이유는 증시가 조정세에 있는 점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2535.29로 지난 2021년 1월 첫거래일 대비 338.18포인트(11.77%)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31.68로 136.74포인트(14.12%) 낮아졌다. 기준 금리도 2021년 1월 0.50%에서 지난달 말 3.50%로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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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권리행사(전환청구권, 신주인수권 행사) 역시 감소세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관련 사채 권리 행사 금액은 지난 2021년 4조1730억원(7066건)에서 지난해 2조8967억원(4810건)으로 30.6% 줄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주식 관련 사채 권리 행사 금액은 2조4586억원(3962건)으로 지난해 동기(2조3280억원, 3928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책적 요인도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CB 상향 리픽싱(Refixing)을 시행했다. 상향 리픽싱이란 주가가 하락하면서 조정된 전환가액을 주가가 상향되면 다시 발행 전환가액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투자 매력이 감소한 만큼 조기 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메자닌 투자는 고금리와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주식에 대한 매력이 감소했고 상향 리픽싱 도입으로 주식 전환보다는 원금을 보장받는 만기 전 취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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