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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파워, '지속되는 잡음' 정상화 제동 걸리나?
최홍기 기자
2023.12.14 06:30:22
사명변경 후 체질개선 나섰지만 소송 이어 파산신청 등 잇따라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스피어파워가 지속되는 잡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사명을 변경한 이후 신사업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 증진에 나설 채비를 갖췄지만, 최대주주 변경 관련 법적다툼에 이어 파산신청 논란까지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논란이 장기화 될 경우 수익성 제고 등 내부 '체질개선 작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피어파워는 지난해 10월 발행한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지난 6일 콜옵션 행사를 통해 인수한 뒤 이를 '지예온 조합' 및 '에스엠1호 조합'에 양도했다. 이들 조합은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스피어파워 지분 3.96% 규모에 해당하는 주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틀 후인 8일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벳서플라이 1호조합으로 변경됐단 점이다. 아직 지예온 조합 등과의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합이 최대주주로 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금 출처 등과 실제 출자자 등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의혹을 반영하듯 스피어파워의 채권자 중 한 곳인 빅브라더스는 지난 11일 "스피어파워가 CB를 공정가격 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특정 조합에 재매각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며 전환으로 인한 주식발행 및 상장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스피어파워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단 계획이지만 때 당분간 법적다툼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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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다. 한때 이 회사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배정 대상자였던 성지피에스는 지난달 스피어파워에 대해 파산신청을 접수했다. 성지피에스는 "일방적으로 자사를 신주배정 대상자에서 제외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는 입장이다. 유상증자가 원안대로 이뤄졌다면 스피어파워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었지만 이것이 무산되면서 손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스피어파워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최광수 대표는 최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근거 없는 악의적 파산 신청에 적극적인 대응으로 회사의 주주 및 채권자 보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채권자라고 주장하는 성지피에스는 회사와 어떠한 금전거래나 사업적 거래가 전혀 없는 법인"이라며 "회사가 요청한 납입 여력 증빙을 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납입일을 4주 연기할 것을 요청했기에, 회사는 대상자를 변경한다고 신청인에게 고지 후, 납입자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자금여력이 없는 에이치링크와 성지피에스가 지속적으로 납입을 연기해 오히려 회사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며 "채권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아무런 법률적 권한이 없는 신청인이 형식적 요건 마저 갖추지 않은 허위적이고 악의적인 파산신청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피어파워에 잇따라 악재가 등장하면서 회사가 총력을 기울여 온 체질개선 작업도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외부요인으로 인해 인적·물적 자원이 분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피어파워가 신규 사업을 앞세워 실적 및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스피어파워는 지난 2005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프로스테믹스가 전신이다. 설립 10년 만인 지난 2015년 상장법인인 '케이비제3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바이오 ▲줄기세포 화장품 ▲생활건강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 왔다. 올해 7월 사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철강재·비철금속·특수합금 및 복합소재의 제조·판매·유통업 등의 사업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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