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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코리아,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시장 승부수
이세정 기자
2023.12.14 06:05:13
한때 전체 판매량 25%, 5세대로 반등 모색…전기차 수요 흡수 기대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5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세대 프리우스. (제공=토요타코리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올해 마지막 신차로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차(HEV)인 프리우스의 신형 모델을 출격시켰다. 프리우스가 일본 도요타 브랜드 내 '4번 타자' 격의 인기 차종인 데다 친환경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차로 이동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토요타코리아는 13일 약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5세대 프리우스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프리우스는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의 '하이브리드 리본(HYBRID REBORN)'을 콘셉트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가지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엔진은 4세대 대비 출력이 60% 이상 증가한 196마력을 발휘하고, 복합 기준 20.9km/L의 연비를 실현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경우 이전 세대보다 80% 증가한 시스템 총 출력 223마력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19.4km/L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 2009년 韓 상륙 후 HEV 선구자 입지, 노재팬·팬데믹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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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세단인 프리우스가 국내에 처음 판매된 것은 2009년 3세대 모델이 도입되면서다. 당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하이브리드는 물론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던 만큼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와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매달 평균 100대 안팎씩 팔려나갔다. 2010년 연간 판매 대수는 1315대로, 1년 만에 토요타코리아 총 판매 대수(6629대)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차종이 됐다.



토요타코리아는 2016년 4세대 프리우스를 선보이며 연간 2000대의 판매 목표를 내걸었다.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아이오닉을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에 뛰어들 정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올라간 시기였던 만큼 공격적인 판매 목표는 아니었다. 토요타코리아는 4세대를 선보인 그해 2332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엔 3953대가 팔려나갔다.


하지만 '노재팬 운동'이 시작되면서 프리우스의 판매량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이 발생하면서 수급 차질이 가중됐다. 2019년 1697대로 전년 대비 반토막 난 프리우스의 내수 판매 대수는 ▲2020년 996대 ▲2021년 824대 ▲2022년 584대 순으로 위축됐다. 올 들어 11월까진 총 22대가 팔렸는데, 신차 출시에 따른 전 세대 모델의 수입이 이뤄지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5세대 프리우스. (제공=토요타코리아)

◆ 사전계약 700여대 '선전'…물량 확보가 핵심


토요타코리아는 5세대 프리우스가 판매 견인차 역할을 해 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한 5세대 프리우스 사전계약에는 한 달간 700여대가 몰렸다. 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가격 인상폭이 높을 것이란 관측에도 예약률이 높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통상 연말은 할인 프로모션이 붙기 때문에 신차의 인기가 높지 않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친환경차 수요가 하이브리드차로 넘어가고 있단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13만539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41.8% 증가한 29만4072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인기 현상은 토요타코리아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토요타코리아는 올 들어 11월까지 내수에서 총 7602대를 판매했는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비율이 무려 92%(6994대)에 달했다.


시장은 전기차 보조금이 줄고 있고 충전 등 인프라 구축이 더디단 점을 전기차 수요 감소의 주된 배경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전기차 침투율이 15% 이상을 기록하며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가 막바지에 달하는 '캐즘' 구간에 진입한 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기차보단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해 온 일본차 브랜드가 당분간 판매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다만 5세대 프리우스의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세대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하이브리드가 3990만~473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4630만~4990만원으로 책정됐다. 직전 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3397만~3712만원에서 판매됐는데, 약 593만~1018만원 가량 가격이 인상된 것이다.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지도 관건이다. 일본을 비롯해 5세대 프리우스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터라 출고 지연이 우려된단 이유에서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판매 계약을 넣더라도 사전계약 분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되기 때문에 '언제까지 받을 수 있다'고 확답할 수 없다"며 "일본 본사에 물량을 늘려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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