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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업투자, 600억 K-콘텐츠 펀드 결성 무산
최양해 기자
2023.12.15 06:30:21
子펀드 결성계획 자진철회…1100억 중견기업혁신펀드 조성도 '암초'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 대성창업투자가 600억원 규모로 추진했던 K-콘텐츠 펀드 결성 계획을 자진철회했다. 매칭(matching)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성시한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시에 진행 중인 중견기업혁신펀드 조성도 암초에 부딪혔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는 최근 한국벤처투자 펀드운용2본부에 자펀드 결성 계획 자진철회 의사를 밝혔다. 기한 내 펀드 결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따낸 위탁운용사(GP) 지위를 스스로 반납했다.


대성창업투자는 지난 4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문화계정)에서 'K-콘텐츠IP' 부문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약 4대 1 경쟁률을 뚫고 자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같은 부문에 선정된 다른 운용사들보다 두 배 많은 3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다.


당초 펀드 결성시한은 7월말, 한국벤처투자와 협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는 기한은 10월말까지였다. 대성창업투자는 이후에도 결성시한을 미루며 펀드레이징(자금모집)에 나섰지만 끝내 펀드를 결성하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대성창업투자는 당분간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출자사업에서 불이익(패널티)을 받게 될 전망이다. 모태펀드 출자사업 계획 공고문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결성시한 연장 후 자진철회 등으로 시한 내 조합 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운용사'에 1년간 출자사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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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확인 결과 대성창업투자가 K-콘텐츠 펀드 결성 계획을 자진철회한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분야에 대한 수시 출자 등 재공고 일정은 현재까지 계획하고 있는 바 없다"고 전했다.


K-콘텐츠 펀드와 비슷한 시기 결성에 착수했던 '중견기업혁신성장펀드' 또한 펀드레이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성창업투자가 이미 위탁운용사 지위를 반납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는 상황이다.


해당 펀드는 대성창업투자가 지난 5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주관한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내며 결성에 착수했다. KB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4대 1 경쟁률을 뚫어냈다.


KB증권-대성창업투자 컨소시엄이 제안한 자펀드 목표결성액은 1100억원 규모다. 성장금융이 앵커LP(주축 출자자)로 500억원을 책임지고, KB증권과 대성창업투자가 운용사출자금(GP커밋)으로 200억원씩 출자하는 구조를 짰다.


결성시한은 이달 31일까지다. 결성시한 내 펀드를 결성하지 못할 경우 3년 이하의 출자 제한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된다. 한국벤처투자보다 제재 수위가 센 편이다. 이에 대해 성장금융 관계자는 "아직 결성시한이 남아 위탁운용사들과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선 민간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며 운용사출자금 비중과 모기업 의존도가 예상보다 더 높아진 것을 자진철회 배경으로 꼽고 있다. 대성창업투자가 유상증자를 통해 230억원을 확보하긴 했지만, 자체 조달해야할 자금 규모가 늘어나며 부담감이 지나치게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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