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전날 CJ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을 통합해 PM(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1실, PM2실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합했다.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합쳐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이날 사임했다. 당분간 김홍기 CJ 경영 대표가 경영지원 업무까지 맡을 방침이다. CJ는 지난해 10월부터 2인 대표체제로 운영해 왔다.

앞서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그룹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해 그룹 차원의 결속력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CJ그룹 정기 임원인사는 통상 10월 무렵 실시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대표이사급 인사 폭이 적어 이번 인사에서는 대규모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해를 넘겨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