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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케파 확대, 부채비율 30%p 급증
이수빈 기자
2023.12.20 08:22:01
④이자부담 3년새 2배 늘어…"보수적 재무운용 필요"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출처=화승엔터프라이즈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부채비율이 최근 3년 새 30%포인트(p)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능력(CAPA)을 꾸준히 확대한 데다 모자·의류 관련 신규 법인을 지속 설립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최근 의류·잡화 업황이 악화된 만큼 당분간 투자 보단 부채비율 축소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 9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6377억원이다. 2020년만 해도 이 회사 총차입금은 3922억원 가량이었으나 3년 새 63%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8.1%p(114.9%→143%) 늘어났다.


화승엔터프라이즈 부채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건 그간 이 회사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지역에서 캐파 확장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고 베트남 등 지역 비중을 높이자 이에 발맞춰 해당 지역 캐파를 늘리게 된 것이다. 


덕분에 2020년 기준 신발 8226만족, 반제품 신발 1464억원이었던 전체 캐파는 2022년 말 신발 8650만족, 반제품 신발 2594억원으로 각각 5.2%, 77.2%나 증가했다.  해당 기간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유형자산 중 건설 중인 자산은 2021년 118억원, 2022년 60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올 3분기에는 29억원으로 축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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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21년엔 모자 주문자위탁생산(OEM) 부문 확대를 위해 베트남에 법인을 만들었다. 작년과 올해도 현지에 의류 OEM 자회사인 대영섬유 관련 제조·판매 법인 2개를 연달아 설립했다.


이처럼 몸집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다 보니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이자 부담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올해 3분기 기준 이 회사 이자비용은 289억원으로 2020년 말(129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에선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업황 부진에 따라 현금흐름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자금운용이 필요하단 시각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현금흐름)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433억원)대비 76.9% 줄었다.


증권사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생산설비 확충에 집중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문제는 작년 말부터 업황이 악화되면서 이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창출하는 현금도 급격히 쪼그라들었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보단 높아진 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화승엔터프라이즈 측도 "당분간 투자는 줄일 것"이라며 "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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