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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미니밴'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연비 잡았다
이세정 기자
2023.12.20 08:30:20
신규 파워트레인 추가, 부드러운 주행질감 일품…3925만원부터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 뉴 카니발. (제공=기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국내 RV(레저용 차량) 시장을 호령 중인 기아 카니발이 2020년 8월 4세대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 더 뉴 카니발(신형 카니발)은 한층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의 디자인을 채택했고, 다채로운 사양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따로 있다. 신형 카니발이 기존에 없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나섰단 점이다. 


더 뉴 카니발. (제공=기아)

지난 19일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직접 시승해 봤다. 시승차는 1.6터보 하이브리드 7인승 풀옵션 모델이었고 경기 일산 소재의 킨텍스를 출발해 파주, 고양 일대를 오가는 총 82km 구간을 돌아봤다.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전장과 전고, 전폭은 각각 5155mm, 1785mm, 1995mm다.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할 때 차체 길이와 넓이는 동일하지만, 전고는 10mm 더 높다.


외관은 웅장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두드러졌다. 전면부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별자리형) 주간 주행등(DRL)은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따른 것인데, 넓은 차폭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잘 구현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의 X자 형태를 유지했지만 한층 고급스러운 패턴을 적용해 세그먼트에 걸맞는 당당함을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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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는 수직으로 디자인된 전·후면 램프를 직선의 캐릭터 라인을 따라 조화롭게 연결해 준 덕분에 절제된 균형감이 느껴졌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는 램프를 적용했다. 특히 번호판 위치를 기존보다 밑으로 내리고 노출형 핸들을 히든 타입으로 변경하며 한층 깔끔한 인상의 테일게이트(트렁크 도어)를 완성했다.


더 뉴 카니발 인테리어. (제공=기아)

실내는 수평선을 강조하는 정갈한 디자인 요소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돼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센터페시아 중앙부엔 터치식 공조 콘트롤러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전 모델보다 조작감을 한층 개선했다, 그 아래로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 드라이빙 모드 조작버튼 등이 배치돼 있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13.5km/ℓ의 준수한 연비뿐 아니라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최대 토크 27.0kgf·m)의 힘을 갖췄다.


2.2톤(t)에 달하는 육중한 몸에도 부드러운 주행 질감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가속과 변속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은 거의 없었고, 운전자의 의도에 맞게 움직이는 조종감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과속방지턱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노면을 지날 때 느껴지는 충격감은 크지 않았는데,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모터 토크를 조정해 차량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E-라이드 기술이 적용된 효과였다.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를 인지해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E-핸들링 기술은 큰 덩치에도 꺾어지는 코너 구간을 민첩하게 탈출하도록 도왔다.


고속구간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니 자동으로 시트가 몸통에 맞게 세팅됐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시트의 공기주머니 제어로 주행모드나 차량 속도와 연동해 최적화된 측면 지지력을 제공하는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기술이 새로 적용된 결과다. 특히 운전을 시작한 지 약 30분이 지나자 엉덩이와 허리 부분 시트에 공기가 유입되며 피로도를 풀어줬다. 일반적인 패밀리카가 운전자보단 탑승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운전자를 배려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더 뉴 카니발. (제공=기아)

시승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14.1km/ℓ로 공인 수치를 웃돌았다. 연비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운전했단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수치였다.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패밀리카답게 첨단 사양을 대거 강화됐다. 가족 고객을 위한 헬스케어 사양인 ▲UV-C 살균 암레스트 수납함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을 기아 차종 최초로 적용했고, ▲레이더 센서 기반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후석 승객 알림 ▲2열 다이내믹 바디 케어 시트 등의 편의사양도 있다. 이 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총 8개의 에어백 등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신형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프레스티지 3925만원 ▲노블레스 4365만원 ▲시그니처 4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직접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7050만~7060만원)와 비교할 때 약 2360만원 가량 저렴하다. 카니발의 주 고객층이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한단 점에서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 연비 효율성을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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