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경기도 수원 권선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47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장은 '매교역 팰루시스' 브랜드로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분양에 본격 돌입한 만큼 브릿지론에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작업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권선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KB증권으로부터 4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PF대출채권을 유동화회사인 케이비권선유동화전문회사에 맡기고 유동화사채(ABS)를 발행했다. 대출 실행일은 11월30일이었으며 이달 체결한 유동화자산양도계약서에 따라 대출채권을 양도했다.

해당 유동화증권 만기일은 2026년 6월30일이다. 삼성물산이 기초자산에 대한 원금 지급보증 및 병존적 이자 지급의무를 제공함에 따라 신용등급은 'AA+'를 부여받았다.

권선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을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단지명은 '매교역 팰루시드'로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2178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48~101㎡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할 계획으로 입주 예정 시기는 2026년 8월이다.

분양 일정에 돌입하며 착공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사업 초기 받은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KB증권이 주관한 권선6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본PF 규모는 3500억원에 달한다.

KB증권 관계자는 "수원 권선6구역 재개발사업은 분양 예정 단지인 만큼 이미 브릿지론에서 본PF 전환을 완료한 상태"라며 "이번에 발행한 ABS도 3500억원 규모의 본PF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업도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공사비 외에 이사비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비가 많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수혈한 자금은 사업비 명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