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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 미청구공사 증가…유동성 '경고등'
박성준 기자
2023.12.29 06:25:13
매년 300억씩 증가세…공공공사 일감 비중 늘리기, 현금흐름 개선 시도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8일 10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광토건_하우스토리.png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미분양 물량 늘어나면서 남광토건의 미청구공사 규모가 올들어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청구공사는 건설사가 공사를 진행하고도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미청구공사가 늘어 현금흐름이 악화하면 차입금이 늘어나고 결국 재무건전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남광토건은 이를 돌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공사대금 수취 안정성이 확보된 공공일감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자료=남광토건 사업보고서)

28일 남광토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미청구공사액 규모가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남광토건의 미청구공사액은 2020년 322억원에서 2021년 700억원으로 1년간 두 배 이상 늘었다. 2022년에는 1004억원으로 매년 300억원 이상씩 규모가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기준으로 950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미청구공사액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규모도 증가했다. 같은 연도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액 비율은 13.6%, 19.6%, 22.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4072억원 대비 미청구공사액 950억원으로 비율은 23.3%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1%p(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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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은 미청구공사 비중을 줄이고자 상대적으로 공사대금의 수취 안정성이 확보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남광토건의 관급 토목공사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21년 46.31%, 2022년 49.23%로 코로나 시즌 이후부터 증가세를 탔다. 올해는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 4072억원 대비 관급 토목공사가 2344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57.57%로 더욱 비중이 커졌다.


연간 매출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관급 토목공사의 비중도 함께 올라가며 사실상 토목공사가 전체의 매출을 키운 것이다. 실제로 연매출은 ▲2020년 2379억원 ▲2021년 3567억원 ▲2022년 4504억원으로 매년 1000억원씩 증가했다. 올해도 3분기 기준으로 이미 매출 4072억원을 달성해 4분기까지 집계한다면 약 6000억원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역대 최고수준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악화했다. 원자재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여러 가지 악조건이 겹쳐서다. 실제로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208억원으로 근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2년 111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올해도 3분기 기준으로 21억원 누적적자를 기록 중이다. 신용평가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측에 따르면 약 14억원 수준의 누적 영업이익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남광토건이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지방 미분양 주택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미청구공사 비중 감소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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