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내년 건설투자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정부도 건설산업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민간기업의 투자 활성화 등 침체된 공사물량 증가를 위해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3년 건설경기가 부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공급망의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경기 둔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정부의 건설투자가 이어지며 건설환경 개선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정부는 2024년 경제성장률 2.2%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을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증액한 26조40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 플랜트 건설 등 토목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2024년도 건설투자는 260조68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건설현장의 안전·품질 확보를 위해 '제대로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적정공사비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 건설규제의 과감한 혁파와 선진국형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 등 회원사 여러분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