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가다실 판권 확보, 올해 백신 매출 확대
박관훈 기자
2024.01.08 08:39:27
③연간 1000억 규모…자체 라인업 없어 수익성 개선은 난항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2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광동제약)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그간 부진을 보였던 광동제약의 백신 매출이 올해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가다실 국내 판매권을 확보하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타사의 제품을 가져와 판매하는 만큼 매출 성장 대비 영업이익 등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광동제약은 한국MSD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가다실9'의 코프로모션(Co-promotion)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올해부터 '가다실·가다실9'의 국내 마케팅과 유통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가다실9은 만 9~45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의 예방 백신이다. 이번 계약으로 광동제약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가다실을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광동제약이 가다실 판권이 필요했던 이유는 백신 분야의 매출을 끌어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광동제약은 전세계 백신 판매 1위 기업인 GSK의 다양한 백신을 판매하며 2020년 616억원, 2021년 679억원 등 백신 부문에서만 6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해 왔다.

관련기사 more
신사업 힘주는 광동, 계열‧관계사 투자 확대 최성원 지배력 지렛대 '광동생건·가산문화재단' 최성원 오너십 강화…위기 '정면 돌파' 최성원號, 건기식 사업에 승부수


하지만 GSK의 백신 공급이 1년 넘게 중단되면서 백신 매출 규모가 크게 줄었다. 무려 9개 백신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400억원 가까운 매출 공백이 발생했고 결국 지난해 광동제약의 백신 매출은 200억원대로 급감했다.


이에 광동제약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새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등의 판매권을 확보하며 백신 매출 공백의 만회를 노렸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까지 400억원의 백신 매출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이전 매출액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팬데믹 이후 접종률이 크게 떨어졌으며, GC녹십자와 판권을 나눠 가진 싱그릭스의 경우 커버하는 영역이 GC녹십자에 못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이 올해부터 가다실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섬에 따라 그동안 침체됐던 백신 매출도 반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가다실9의 국내 연간 매출액은 2021년 726억원, 2022년 11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약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HPV 백신 도입으로 백신사업 분야의 제품 라인업이 더욱 강화됐다"며 "그간 쌓아온 광동제약의 영업·마케팅 경쟁력과 한국MSD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가다실 판매로 광동제약의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다실이 한국MSD의 제품인 만큼 타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2020년 11월 한국MSD와 가다실 포함 총 7품목에 대한 백신 공동 프로모션 및 유통계약을 맺었던 HK이노엔의 경우 연간 매출액 규모가 2020년 5984억원에서 이듬해 7698억원, 2022년 846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0년 870억원에서 2021년 503억원, 2022년 525억원으로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광동제약이 가다실 판매를 위해 관련 인력을 확충할 것으로 전해져 판매관리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광동제약의 자체 제품 라인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매출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체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야 한다"며 "광동제약의 경우 자체 전문의약품에 마땅한 파이프라인이 없고 연구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단시간에 수익성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업종별 ECM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