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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산업, 돌연 매각 철회 이유는?
김진배 기자
2024.01.03 06:30:19
원매자 3곳 본입찰 참여에도 딜 무산...약 1000억 간극 좁히지 못해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1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송원산업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특수화학소재 기업 송원산업이 돌연 매각을 철회하면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요조사 단계부터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FI) 다수가 관심을 보였고 본입찰에도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원매자들과 오너일가는 기업가치를 두고 마지막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1000억원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원산업은 지난달 본입찰을 진행하고 지분 매각을 논의했지만 매각조건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매각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6월 처음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나선지 6개월 만이다. 본입찰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 티케이지태광, 심팩(SIMPAC) 등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이 된 지분은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 35.65%다. 박종호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는 박 회장의 개인회사인 송원물산(23.88%)과 경신실업(9.15%)을 중심으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나머지는 일부 물량은 가족들이 조금씩 나눠서 보유 중이다.


오너일가는 본입찰을 진행한 이후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수차례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들이 적어낸 가격이 오너일가의 기대치를 한참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의사를 인수측에 전달했으나, 가격 차이가 큰 탓에 조기에 협상 테이블을 철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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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매각 대상 지분가치는 1500억원 수준이다. 원매자들은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일부 가산해 2000억원 초·중반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이 약 3000억~4000억원에 지분을 매각하기를 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높이 차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오너일가는 본입찰에 들어가면 원매자들이 눈치싸움을 치열하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인수측 대부분이 마지막까지 회사 밸류에이션을 보수적으로 책정하며 가격 경쟁이 생각보다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원매자 중 일부는 내부적으로 가격 상한선을 정해두고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곳들과 경쟁이 붙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과도한 지출을 할 경우 향후 엑시트(투자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성장성과 향후 시장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송원산업 인수를 검토했던 곳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매각측이 회사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의 기업가치를 고수하며 원매자들과 가격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딜이 무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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