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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블록딜…전환 비용 절반 수준 '뚝'
한보라 기자
2024.01.05 08:24:38
④자사주·현물출자 활용시 700억 추가 필요, 장중 30% 매입 대비 1700억 아낄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그룹 지분도. (출처=KCGI)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DB그룹이 KCGI와의 시간 외 매매(블록딜) 카드로 지주사 전환 비용을 줄였다. 추가로 DB하이텍 지분을 매집하는 과정에서 자사주와 현물출자 등을 활용하면 DB로부터 나가는 돈은 기존 전환 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법은 자회사 주식가액이 별도 기준 자산총계 절반을 넘기는 회사에 지주사 전환을 강제한다. DB의 경우 유일한 상장 자회사인 DB하이텍 주가 등락에 따라 공정위로부터 지주사 전환 통보 여부가 결정돼 왔다. DB하이텍 주가가 5만원 중반대를 넘어서면 지주사 전환을 통보 받는 식이다. 


최근 5영업일 DB하이텍 평균 종가는 5만6660원을 기록했다. 올해 5월 공정위가 예상대로 지주사 전환을 통보하면 DB는 약 12%의 지분을 더 사들여야 한다. 지분을 추가로 매집하는 과정에서 DB하이텍의 주주환원정책이 빛을 발할 전망이다. 이 회사가 지난달 경영혁신계획안을 통해 현재 6% 수준인 자사주 비중을 15%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까닭이다. 자사주 소각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향후 지주사 전환을 고려하면 소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DB하이텍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주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을 준수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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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계획안에 따라 DB하이텍이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자사주는 8.86%다. 최근 5영업일 평균 종가를 반영, 일시에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필요한 자금은 약 2200억원이다. 이렇게 사들인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면 DB의 DB하이텍 지분율은 20%대로 올라서게 된다.


DB그룹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

현물출자 유상증자까지 가능해지면 DB는 DB하이텍 주식을 3% 안팎만 사들여도 된다. 방식은 DB가 발행한 신주와 김남호 DB그룹 회장과 김주원 DB그룹 부회장이 보유한 DB하이텍 주식을 맞교환 하는 형태다. 여기에 DB김준기문화재단까지 함께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DB의 DB하이텍 지분은 약 27%까지 높아진다.


DB가 남은 DB하이텍 지분 3%를 매입하는 데는 700억원 안팎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DB는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KCGI로부터 DB하이텍 지분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 당시 차입이 1650억원 늘어남에도 부채비율은 기존 38%에서 70%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단순 계산으로 외부 차입을 700억원 더 늘려도 부채비율은 100%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KCGI에 지불한 주식양수대금을 포함해도 총 전환자금은 2300억원 수준에서 정리된다. KCGI와 협상하지 않고 장중에서 자회사 지분 30%를 매집하는 걸 선택했다면 필요했던 자금은 4000억원 수준이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물밑에서 협상하는 과정에서 DB그룹과 KCGI 간 모종의 딜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행동주의 펀드로 진입을 한 KCGI 입장에서도 면피를 하고 나가야 하고 DB그룹도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가 마무리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DB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이슈 등을 포함해 보유한 자회사 지분 매입 및 처분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DB는 지난 3일 DB하이텍 지분 5.63%(250만주) 매입 비용 1650억원을 KCGI에 지불했다. 주식양수대금 결제에 발맞춰 KCGI는 DB하이텍에 걸었던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과 '이사회 의사록 열람 및 등사 허가' 등 소송 2건을 취하했다. 이로써 KCGI가 촉발했던 DB그룹 경영권 분쟁은 9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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