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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불황에 '이미지센서'도 말썽
한보라 기자
2024.01.10 08:05:44
①내재화 어려운 이미지센서 가격 2년 연속 두자릿수% 올라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이노텍이 주된 수익원인 카메라 모듈 원재료(부품) 가격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부품 중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이미지 센서가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에 쏠린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을 도모해 마진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3% 이하로 유지됐다. 이미지 센서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인 데다 스마트폰 불황으로 전방산업 매출도 줄어든 까닭이다. 그나마 기대감이 높던 4분기 실적도 12월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급감하면서 반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카메라모듈 부품으로는 이미지센서, 엑추에이터, 렌즈 등이 있다. 메인 부품인 이미지센서는 촬영한 사진을 전기적 신호로 바꿔 전자기기에 띄워주는 시스템 반도체다. LG이노텍은 일본 소니로부터 이미지센서를 납품 받고 있다. 이미지센서 가격은 2년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씩 올랐다. 지난해 LG이노텍이 소니로부터 납품 받은 이미지센서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7.8% 올랐고, 2022년에도 42.1%나 치솟았다. 


LG이노텍이 부품 가격을 관리할 수 없는 이유는 애플 때문이다. 애플은 완제품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부품 납품사를 까다롭게 관리하기로 유명하다. 부품사가 사용할 하위 단계 부품사까지 지정한다. 나아가 하위 단계 부품 단가도 애플이 협상한다. 부품을 내재화 하지 않고는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다만 이미지센서의 경우 가격변동성이 큰 만큼 LG이노텍이 내재화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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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도 "LG이노텍이 내재화 한 대표적인 부품으로 엑추에이터가 있다"며 "반도체의 일종인 이미지센서는 투자 제반 비용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가격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납품 받는 게 낫다고 판단, 내재화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전장 부품 등 수익원 다변화로 체질 개선을 꾀해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전 사업부에서 고부가 제품 위주로 매출 신장을 이뤄내 전반적인 회사 마진을 높일 계획"이라며 "자동화 공정으로 제조 라인을 전환해 비용 절감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언제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애플 아이폰 특수를 누리며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80%,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더욱이 카메라 성능 고도화로 기기 1대당 고부가 카메라 모듈이 3~4개씩 묶여 납품되고 있는 만큼 LG이노텍의 애플향 실적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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