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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컬리, IPO 시계 빨라지나
유범종 기자
2024.01.08 08:41:08
작년 12월 월간 첫 흑자…투심 회복 분수령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 (제공=컬리)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컬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IPO) 재도전 시점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컬리는 작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지속적인 현금 유출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절실한 입장이다. 시장에선 올해 자체적인 영업흑자 달성과 함께 자본시장 투자심리 회복 등이 IPO 재추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컬리는 앞서 작년 1월 IPO 기한을 한 달 앞두고 돌연 연기를 결정했다. 자본시장 투자심리 악화와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면서 기대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실제 컬리는 2021년 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로부터 2500억원을 유치할 당시만 해도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주식시장 침체와 자금 경색에 이어 고금리 시대까지 열리면서 비상장기업들의 몸값은 뚝 떨어졌다. 컬리도 이 영향을 직격으로 받으며 예상 기업가치가 4조원에서 1조~2조원 남짓까지 추락했다.


결국 IPO 추진을 중단한 컬리는 작년 5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아스펙스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당장의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매년 1000억원대 이상의 적자와 신규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1658억원에 그치고 있다. 시장에선 컬리가 안정적인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IPO 재추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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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점은 컬리가 최근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누계기준 영업손실 규모는 1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36억원과 비교해 35.5%나 줄어들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창립 9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컬리가 영업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현금을 벌어들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상당한 상징성을 가진다.


매출 역시 작년 3분기 누계기준 1조546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1조5300억원보다 1%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외형 성장도 놓치지 않은 셈이다. 단기간 내 이러한 획기적인 경영실적 개선은 컬리의 기업가치 제고에 상당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컬리가 경영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던 데는 뷰티컬리 론칭과 함께 극한의 고정비용 절감 노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켓컬리에 이어 2022년 11월 두 번째 버티컬 서비스(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방식)로 선보인 뷰티컬리가 시장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에 이어 공산품까지 사업영역이 넓어지면서 폐기율이 높은 신선식품의 수익 부담을 보완하고 매출 확대로 연결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기존 마켓컬리 유통과 물류망을 적극 활용하며 투자 대비 시너지도 기대 이상으로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사업효율화를 위해 외부 사무공간 통합과 판매관리비 감축 등 고정비 절감에 집중한 부분도 수익 개선에 한몫을 하고 있다. 실제 컬리의 올해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5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6007억원보다 4.5% 감소했다. 세부항목으로 보면 광고선전비가 397억원에서 241억원으로 60.7%, 운반비가 1315억원에서 1264억원으로 4%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 관계자는 "컬리가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는 건 선순환 경영구조로 돌아섰다는 의미"라며 "최근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제로금리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IPO 기회를 굳이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컬리 관계자는 "올해도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를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IPO 시기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며 자본시장 투심 회복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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