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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팜텍 M&A 후폭풍, 주력사업 '휘청'
최홍기 기자
2024.01.11 06:30:19
자회사 매각 후 건기식사업 차질 전망…사업다각화 노력에도 실적개선은 '글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1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비엘팜텍의 주력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자회사 매각으로 인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던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역량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사는 타개책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기업 비엘팜텍은 지난달 29일 자회사인 비엘헬스케어의 주식 621만1054주(58.74%)를 광동제약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300억원이다. 보유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비엘팜텍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엘헬스케어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던 건기식 사업을 도맡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기준 비엘팜텍의 건기식 매출은 724억원으로 전체의 90.3%를 기록했다. 자체적으로 건기식 사업을 영위하더라도 비엘헬스케어의 부재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가뜩이나 저조한 수익성도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엘팜텍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0억원으로 전년동기 마이너스(-)3억원보다 손실폭이 10배 악화된 상태다. 당장 2020년부터 2022년까지만 봐도 20억원, 34억원, 28억원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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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팜텍은 이 같은 리스크를 신사업 진출로 헷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엘헬스케어 매각 자금을 활용해 최근 식음 유통기업 애니원에프앤씨 지분 20.25%를 99억원에 취득한 점 또한 같은 맥락이다.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자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비엘팜텍이 건기식 대신 식음료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상정한 셈이다.


다만 애니원에프앤씨가 비엘팜텍의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정착하려면 적잖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커피 등의 식음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 매출 규모 또한 절반에 그쳐 있다. 실제 애니원에프앤씨는 지난 2022년 기준 매출 3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간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구체적인 전략은 아직까지 구축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엘팜텍은 자회들중 특히 건기식 제조사인 비엘헬스케어를 통한 OEM및 ODM 등의 주문생산방식의 판매 수주전략을 구축했던 상황"이라며 "다른 곳에서 단기발주를 해오더라도 건기식 사업 위축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비엘팜텍 관계자는 "건기식 사업을 자체적으로도 하고 있는 만큼 철수하는 게 아니다"며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식음사업에 진출했고 앞으로 모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엘은 비엘팜텍의 결정으로 약 150억원이라는 거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비엘팜텍은 비엘헬스케어 매각 자금 일부를 활용해 기존 비엘에게 발행했던 전환사채(약 50억원)를 상환하고 소각키로 했다. 아울러 비엘팜텍이 사들인 애니원에프앤씨 지분은 당초 비엘이 보유했던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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