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법무법인(유) 화우가 7명의 대표변호사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선임된 대표변호사들은 자문·송무·국제 업무 등을 책임져온 핵심 플레이어다.

화우는 지난 1일 이명수 업무집행대표변호사(연수원 29기), 강영호 경영전담변호사(연수원 30기), 시진국 경영전담변호사(연수원 32기) 등 3인을 경영진으로 임명한 바 있다. 7명의 대표 변호사는 위 3인 경영 체제 아래 각자가 맡은 전문 업무 분야를 진두지휘 하게 된다.

7인의 대표변호사 중 조성욱(연수원 17기), 이숭희(연수원 19기) 대표변호사는 연임됐다. 이민걸(연수원 17기), 김권회(연수원 20기), 정진수(연수원 22기), 류병채(연수원 22기), 이준상(연수원 23기) 변호사 등 5인은 이번에 대표변호사로 새롭게 됐다.

대표 변호사로 선임된 이들은 금융, 기업 형사대응, 기업 자문, 기업 송무, 국제 업무 등 각 업무분야를 책임지는 핵심 리더들이다. 이번 인사가 해당분야 최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조성욱 대표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광주고검 검사장을 거쳐 제23대 대전고검 검사장을 역임했다. 청와대 비서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국회파견검사, 국가청렴위 법무관리관 등 검찰, 청와대, 국회, 행정부의 각종 요직을 다양하게 경험한 유일한 법조인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9년 화우에 합류한 이후 국회를 비롯한 기관대응 등 각종 자문은 물론 검찰의 각종 기업형사사건, 자본시장법, 금융사건, 노동사건ㆍ중대재해사건 등 전반에 걸쳐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숭희 대표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김·신·유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으며 화우의 전신과 같은 '법무법인 우방'에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금융 분쟁, 금융 규제, 기업지배구조 등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화우 금융그룹장으로 활동하며 화우가 금융 분쟁 및 규제 분야에서 명가로 거듭나는 데 성장 동력 역할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은행권의 키코(KIKO) 관련 소송, 금융투자업권의 ELS, ELW 관련 소송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내부통제 관련 행정소송 등에서 의미 있는 판결을 이끌어낸 주인공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감독당국과 기업지배구조원의 각종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각종 사모펀드 관련 규제 및 분쟁 이슈에서 맹활약 중이다.

새롭게 대표변호사로 선임된 이민걸 신임 대표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부터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21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퇴직했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퇴직한 해 2021년에 화우에 합류했다. 이후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BHC간 계약 관련 분쟁뿐만 아니라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등 주요 송무사건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권회 신임 대표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 법무법인 김신유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제거래 및 Maritime업무 등을 경험한 후 2006년 법무법인 김신유가 화우와 합병함에 따라 화우에 합류했다. 화우 국제팀장과 국제그룹장 및 기업자문공동부문장을 맡으며 다국적 회사의 국내진출, 국경간거래(Cross-border) 인수합병(M&A),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등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국제금융업무와 공정거래 업무 등 다양한 영역의 많은 업무를 처리한 경험도 있다. 화우의 베트남 사무소 개설 등을 지휘했으며 2022년부터는 세계한인법률가회(IAKL) 14대 회장직을 맡아 해외 로펌 및 변호사들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

정진수 대표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 2007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화우에 합류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한진그룹, 금호석유화학 그룹 등의 경영권 분쟁부터 KIKO 사건, 주가연계증권(ELS) 사건 등 금융·파생상품 관련 분쟁과 같은 여러 기업집단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정 대표는 혼합된 사건들의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총괄 업무에 능하고, 기업집단 관련 경영권 분쟁, 지배구조, 컴플라이언스, 정부관계 업무, 기업상사 형사 송무 등 다양한 법적 이슈에 관해 가장 이해도가 깊은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2년간 화우의 경영전담변호사와 업무집행대표를 맡아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류병채 신임 대표변호사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법무법인 화백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현재까지 화우에 근무하며 기업자문 업무를 수행한 대표적인 베테랑 변호사다. 화우 기업자문그룹장, 기업자문부문장을 맡아 기업자문그룹을 이끌었으며 주요기업들의 M&A, 컴플라이언스, 기업지배구조, 경영권 분쟁, 도산, 법제컨설팅 등 분야에서 자문업무를 수행해왔다.

이준상 신임 대표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 후 1994년부터 2013년까지 각급 법원 판사를 거쳐 수원지법 파산부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지난 2013년 화우에 합류해 국내외 대형 민·형사 소송 관여는 물론 국제중재소송팀 팀장으로 활약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6년간 화우의 경영전담변호사를 역임하며 2019년 세계변호사협회(IBA)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등 화우가 해외에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