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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하락' 유니콘 스타트업, 가치 증명 나설까
정동진 기자
2024.01.15 09:15:13
수익 안정화로 플랫폼 기업 체질 개선…IPO 시계 빨라지나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미디어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터파크트리플)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토스·야놀자·컬리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던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외형 성장과 시장 유동성 악화로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했으나, 올해는 내실을 다지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목받던 플랫폼 스타트업 기업들의 체질 개선이 눈에 띄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립 9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기록한 온라인 쇼핑몰 컬리를 시작으로,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야심차게 진출을 선언했던 솔루션 분야에서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는 등 변화가 감지된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또한 토스뱅크, 토스증권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0~2021년 정점을 찍었던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몸값은 불과 2~3년 사이에 반토막 났다. 사업 확장을 위한 무리한 투자와 부동산 프로낸스파이낸싱(PF) 등으로 인한 자금 경색 국면이 겹친 탓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1월10일 거래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토스·야놀자·컬리의 시가총액은 각각 9조735억원, 5조5861억원, 5771억원이다. 이는 고점대비 각각 70%, 32%, 87% 하락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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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랫폼 스타트업 비상장 주가 및 기업가치. (출처=증권플러스 비상장)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올해부터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3년 전 과열됐던 시장 심리가 식으며 기존의 성장·혁신·내수의 플랫폼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점차 수익·안정·글로벌화로 변화하는 등 플랫폼 기업들의 체질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문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플랫폼 기업이 점차 경영 환경에 맞춰 사업 계획을 세우는 등 비즈니스 모델의 해답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2~3년 전까지만 해도 성장 위주의 모델들이 주목받았다면 올해부터는 새로운 롤을 제시하는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야놀자는 글로벌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 3분기 흑자 전환하며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에 투자한 결실을 맺고 있다. 회사가 이미 수익이 발생하고 있던 플랫폼 사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확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춘 결과다. 야놀자는 솔루션 사업을 통해 얻는 트렌드 데이터, 인바운드 고객 유치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 여행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구조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 노력이 효과를 봤다. 컬리는 지난해 4~5월 평택과 창원물류센터 증설에 투자하면서도 마케팅비, 판관비 최소화를 통해 지난해 12월 흑자전환하며 '규모의 경제'를 일정부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신선식품을 찾는 30·40대 여성을 공략해 런칭한 뷰티컬리 또한 지난해 9월 런칭 이후 거래액 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토스의 경우 자회사들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은 지난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토스증권은 무리한 수수료 이벤트를 하지 않고도 2022년초 3.4%에 그치던 외화증권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3분기 기준 12.6%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투자 체험을 제공하는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 도입을 선도하고 있어 리테일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혁신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토스가 기업공개(IPO) 입찰제안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배포하고, 야놀자가 전 뉴욕거래소(NYSE) 출신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들의 시장 데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컬리를 포함한 3사는 모두 "기업가치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공개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적인 답변만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IPO 시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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