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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가 T.P.O 맞춘다고?' 기아 PBV가 그린 미래 모빌리티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2024.01.12 06:00:21
PV5 실물 공개 전시관 인파 몰려…탈부착 모듈·커스터마이징 등 다재다능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23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CES 2024 전시관을 마련했다. (제공=기아)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9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기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한 전시관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관람하기 위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개막 첫 날에만 1만2000여명이 다녀갈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기아 전시관에선 관람객들이 연신 사진을 찍으며 감탄사를 쏟아내기 바빴다.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꾸며진 1만1000ft2(약 309평) 규모의 기아 CES 2024 전시관은 다양한 콘셉트 모델로 채워져 있었다. PBV의 개념을 기존 '목적 기반 차량'에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중심의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기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CES 2024 전시관을 마련했다. (제공=기아)

◆맞춤형 PBV 'PV5', 3가지 버전 공개


전시관의 테마는 '영감을 주는 공간'이었다. 세부적으로 ▲파크 ▲시티 ▲홈 ▲팩토리 총 4곳의 전시존 구성했으며, ▲PBV 콘셉트 라인업 5종 ▲PBV 전용 혁신 기술 2개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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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려 있는 장소에는 화이트 컬러의 중형 PBV 콘셉트 모델이자 기아 CES의 핵심인 'PV5'가 전시돼 있었다. 내년 양산이 목표인 PV5는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이 적용돼 하나의 차량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범용성이 확장된 만큼 고객이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춘 차량 타입으로 변형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아가 공개한 중형 PBV 콘셉트 'PV5'는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이 적용돼 사용자 맞춤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제공=기아)

특히 기아는 이번 CES에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5 샤시캡 등 3가지 버전의 PV5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베이직 모델은 헤일링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차량을 호출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가격대는 약 3만5000달러(약 46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베이직 모델은 극대화된 공간감이 인상적이었다. 높은 전고로 탁 트인 개방감은 물론 시트를 회전하지 않아도 자유자재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딩 양방향 플립 시트가 적용돼 편의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휠체어의 원활한 승하차를 돕기 위해 리프트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과 기능이 다수 적용됐다는 점이다. 실제 미국을 대표하는 팝 가수인 스티비 원더는 10일 기아 전시관을 찾아 베이직 모델을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미국 유명 가수인 스티비 원더가 10일(현지시간) 기아 전시관을 방문했다. (제공=독자)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딜리버리 하이루프 모델과 필요에 따라 사무실과 작업실, 창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샤시캡 모델도 주목을 받았다.


◆소·대형 콘셉트, 차량 간 연계로 물류 운송 최적화

기아가 공개한 대형 PBV 콘셉트인 'PV7'는 장거리 물류 운송에 적랍한 모델이다. (제공=기아)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PV5 콘셉트 라인업 외에도 'PV7'과 'PV1' 콘셉트 실물을 전시했다. 먼저 PV7은 이번 CES를 통해 공개된 PBV 콘셉트들 중 가장 넓은 공간, 가장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대형 모델로 장거리 물류 운송에 적합하다. PV1은 단거리 물류 운송을 위한 소형 모델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드라이빙 모듈이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직각 운행,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피봇 턴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 일반 차량은 운행이 불가능한 좁은 공간에서도 날렵하게 이동할 수 있다.


기아는 PV7과PV1의 연계를 통해 물류의 시작부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까지 포괄하는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 신개념 아이템을 PBV 콘셉트에 적용


기아는 PBV 콘셉트 라인업 5종에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는 액세서리 모듈을 적용했다. (사진=딜사이트)

기아는 PBV 콘셉트 라인업에 PBV의 활용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신개념 아이템을 적용했다. 예컨대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는 액세서리 모듈인 '레일 시스템'과 '타일 시스템'이다. 고객은 차량의 천장, 바닥, 사이드 패널은 물론 차체 외부에도 장착이 가능한 레일과 타일을 특정한 목적에 맞춰 거치해 나만의 취향을 반영해 '커스터마이징'한 차량 환경을 조성했다.


나아가 차량 간 상호 연결성과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캐비닛'과 '프레임'도 적지 않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캐비닛은 물류 운송을 보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크기, 종류, 배송 지역 등에 따라 분류된 상품들을 규격화된 보관장(캐비닛)에 탑재해 PBV로 운송할 수 있다. 프레임은 PBV에 탑재 가능한 이동형 서비스 플랫폼인데, 원하는 프레임을 골라 차량에 실은 뒤 목적지에 도착해 꺼내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아웃도어 카페나 매장 등을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기아는 ▲다른 차량 및 보행자를 대상으로 시각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전·후면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패널 ▲투명 필름을 통해 개방감을 높이면서 태양열을 통한 충전을 가능하게 한 파노라마 솔라루프 등이 적용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간 한계 뛰어넘는 혁신 기술 '이지스왑·다이나믹 하이브리드'


기아는 PBV의 차체를 용도에 맞춰 교체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딜사이트)

기아는 PBV 전용 혁신 기술 2개를 함께 공개했다. '이지스왑'은 차량의 모듈 부분을 교체하는 기술인데, 사용자는 승하강 장치를 통해 '드라이버 모듈'이라고 불리는 고정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모듈'을 떼어낸 후 용도에 맞는 다른 모듈을 결합시킴으로써 하나의 차량을 사무실, 고급 리무진, 캠핑카 등으로 변형할 수 있다.


이지스왑 기술이 상용화되면 낮에는 헤일링, 밤에는 딜리버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주중에는 업무용, 주말에는 캠핑용으로 활용하는 식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이나믹 하이브리드'는 기아가 PBV의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혁신 차체 구조 기술로, 경량화 표준 멤버와 경량화 표준 조인트의 단순 조립을 통해 프레스, 도장, 용접 등의 공정 없이도 원하는 크기의 차량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순 조립은 대규모 생산 설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기술이 본격 도입될 경우 마이크로 팩토리를 통한 차량 생산 또는 '키트'를 배송 받아 개인이 차량의 바디를 장착할 것으로 보여 진다.


◆별도 전시 공간 마련하고 'EV 라이프스타일 체험' 제공


기아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에 별도의 야외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제공=기아)

한편 기아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에 '도심 속의 휴식처'라는 테마로 5600ft2(약 157평) 규모의 별도 야외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양산차 2종(EV6, EV9)과 콘셉트카 2종(EV4, EV3)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아의 의지를 담은 '지속가능한 10가지 필수 소재' 등을 전시했다.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고, EV4 콘셉트는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잘 표현한 EV3 콘셉트는 최적의 사용성이 두드러지는 모델이었다.


이 외에도 기아는 별도 야외 전시 공간에서 'EV9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존'을 운영해 첨단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AHDA)과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게 했으며, 전기차 배터리로 가정집에 전원을 공급하는 'V2H' 기술 및 캠핑 장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술의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기차를 활용한 이색적인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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