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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영업기반 '긍정적'…추정 순이익 낙관 '경계'
강동원 기자
2024.01.17 08:55:15
2025년 추정 순이익 131억, 고평가 우려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11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에이트 회사소개. (제공=이에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디지털 트윈 플랫폼 이에이트(옛 디엔에프컨설팅)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주력 플랫폼 사업화와 함께 영업 기반을 늘린 점은 높은 평가를 받지만, 몸값 책정 근거가 되는 미래 추정실적을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지적도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에도 IPO 흥행을 자신하기에 부담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에이트는 이달 29일부터 5영업일 동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공모주식 수는 113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500~1만8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372억~1751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 예정일은 내달 13~14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이에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 외국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한 전산유체역학(CFD) 소프트웨어 국산화에 착수했다. 보광창업투자 등 다수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술 고도화에 집중했다. 약 10년의 연구개발(R&D) 결과, 국내 최초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엔플로우(NFLOW SPH·LBM) 개발에 성공했다.


엔플로우는 유체의 움직임을 계산·분석해 사업 환경 분석에 도움을 준다. 2022년 삼성전자와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이 이에이트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이에이트의 외형은 빠르게 확대됐다. 2022년 3억원이던 연결기준 매출은 2023년 3분기 21억원으로 7배가량 증가했다. 77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도 43억원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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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원을 확보한 이에이트는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하고 증시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매출은 늘었으나 순손실 상태가 이어져 기술특례상장방식을 택했다. 한국기술신용평가·한국발명진흥회의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면서 상장요건(A·BBB 등급 이상)은 무난하게 충족했다.


예심을 통과한 이에이트는 공모가 희망밴드를 마지막 투자(2023년 4월) 유치 당시 발행한 전환사채(CB) 전환가격(1만9000원) 이하로 제시했다. 몸값에 욕심내기보다 IPO 성공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에이트가 몸값 계산 배경인 미래 추정실적을 장밋빛으로만 제시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이트는 2025년 추정 순이익(131억원)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실적 추정 근거로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판매·갱신·구독 등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관련 사업수익과 용역 수수료가 1년 만에 2~4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매출은 35억원이지만 2024~2025년에는 각각 164억원, 306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출처=증권신고서)

하지만 이에이트의 현재 수주잔고는 81억원에 그친다. 실적 추정치를 달성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규모다. 이에 회사는 향후 영업 활동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수주 규모를 추정실적에 반영했다. 매우 높음과 높음, 보통과 낮음 등 총 4단계로 수주 가능성을 구분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실적 추정에는 높은 단계 금액의 70%를, 보통 50%·낮음 0%를 적용했다.


이에이트가 실적 추정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주가 예상대로 이뤄지는 것은 물론, 발주(고객)사 역시 추진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이에이트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종 5-1 국가시범도시 사업에서 고객사 사정으로 수익 인식 시점이 늦춰지는 등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파두 사태 이후 추정실적으로 IPO 몸값을 계산한 기업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깐깐해진 점도 부담이다. 파두는 2023년 매출이 12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2~3분기 매출이 4억원에 그치며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 제도개선을 예고하는 한편,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심사 기조를 강화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경우 실적 추정치를 얼마나 달성할 수 있는지 입증하는 게 공모 성패 관건"이라며 "케이웨더와 코셈이 실적 추정 근거를 추가하기 위한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공모 일정을 2주가량 연기한 만큼, 이에이트도 동일한 잣대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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