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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오버행, 투심 위축 우려
강동원 기자
2024.01.19 08:15:13
상장 첫날 유통주식 비중 43.91%…환매청구권 효과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1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에이트 엔플로우. (제공=이에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디지털 트윈 솔루션 전문기업 이에이트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주식 유통에 따른 주가 불확실성 확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재무적투자자(FI)의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 등 추가 주식 유통 가능성도 커지면서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에이트의 전체 상장예정 주식(946만5149주) 중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43.91%(415만6024주)다. 공모주식(111만주, 우리사주조합 제외)을 제외한 소액주주 보유 지분(304만6024주)이 즉시 거래되면서 비중이 높아졌다. 우진엔텍(17.78%)과 포스뱅크(29.75%) 등 올해 IPO 진행(예정) 기업과 비교해도 가장 높다.


(출처=각 사 증권신고서)

시장에서는 이에이트가 상장 첫날 전체 상장주식 중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거래되는 점에 주목, 오버행 이슈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공모가 희망밴드(1만4500~1만8500원)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취득했던 기존주주들이 상장 후 차익 시현에 나설 시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장한 파두와 에이엘티는 상장 후 기존주주 보유 주식이 대규모로 유통되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에이트는 상장 주관사를 키움증권→대신·삼성증권(공동)→한화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IPO 준비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만큼,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의지가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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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상장 이후에도 추가 주식 유통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이트 상장 10영업일 이내에 상장 준비과정에서 보통주로 전환되지 못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1만528주(전환가액 1만3571원)의 전환청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상장 한 달 뒤에는 라플라스파트너스와 트러스트벤처투자 등 FI 보유지분 19만6856주(2.07%)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출처=이에이트 증권신고서)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도 잠재주식으로 지목된다. 이에이트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2022~2023년 3차례에 걸쳐 총 59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사들인 CB의 행사가격은 1만9000원이다. 전환 주식 수는 총 13만9768주다. 이에이트 주가가 행사가액을 웃돌 시 전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밖에도 미행사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27만3400주의 행사 기간도 순차적으로 돌아온다. 잠재주식이 모두 시장에 풀리면 이에이트의 유통주식 비중은 50%를 가뿐히 넘어서게 된다. 이처럼 단기 주가는 물론, 장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이 많아 공모주 투자자(기관·일반)의 투심이 크게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에이트와 한화투자증권은 상장 후 3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제시하며 투자 매력도 높이기에 나섰다. 환매청구권은 일반 투자자가 청약으로 취득한 IPO 기업 주가가 공모가의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공모주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이익 미실현·성장성 등 트랙을 활용하는 기업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된다. 이에이트는 위 트랙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자발적으로 환매청구권 부여를 결정했다. 하지만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기업이 이에이트와 유사한 전략을 구사했으나 공모 흥행에 실패한 바 있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에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이익을 거두지 못해 주로 외부에서 운영자금을 조달했고 이 때문에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크게 늘어났다"며 "공모주 가격 변동폭 확대 이후 새내기주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유통물량까지 많다면 불확실성이 커져 투심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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