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티웨이항공, 유럽 하늘길 넓힌다
범찬희 기자
2024.01.18 06:15:13
②대한항공 합병, 유럽노선 독점 해소…운수권·슬롯 인수 유력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을 품기 위한 대한항공의 M&A(인수합병) 여정이 9부 능선을 향해가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의 최대 고비가 된 EC(유럽연합위원회) 승인이 임박하게 되면서다. 특히 이번 M&A는 화물사업과 일부 노선이 분리매각 형태로 추진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등 국내 항공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년여 만에 대단원의 막을 앞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국내 항공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티웨이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300. (출처=티웨이항공)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티웨이항공이 LCC(저비용항공사)의 꿈인 유럽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수혜를 받아 단숨에 동유럽을 넘어 서유럽으로 하늘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서유럽를 대표하는 인기 여행지인 프랑스 파리 취항을 대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초래될 유럽 노선에 대한 독점 우려를 해소할 항공사로 지목됐다.


앞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적합성을 심사 중인 EC(유럽연합위원회)는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중복되는 유럽의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에서 경쟁 제한이 발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이들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및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를 국내 LCC에 이관하는 방안이 제기됐고, 대한항공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티웨이항공에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최대 1만186㎞를 이동할 수 있는 에어버스사(社)의 A330-300 3대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들 기체를 활용해 단거리인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 뿐 아니라 중장거리 노선인 호주 시드니를 오가고 있다. 오는 6월이면 A330-300의 행보는 더욱 바빠지게 된다. 티웨이항공의 첫 유럽 진출국이 될 크로아티아(자그레브) 취항이 개시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5월 국내 LCC 최초로 크로아티아 운수권을 확보한지 4년여 만이다.

관련기사 more
대한항공, 메가캐리어 등극…美반독점 기조에 대선 변수 티웨이항공, 국내 LCC 최초 유럽 노선 진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發 LCC 지각변동 예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EU 승인…미국만 남았다

티웨이항공의 유럽 진출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당초 예정보다 지연됐다. 인천에서 자그레브까지 가는 최적 루트인 시베리아 항로(TSR)가 막히면서 취항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티웨이항공은 TSR을 우회하는 방안을 모색해 취항지인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를 경유하는 차선책을 마련했다.



중장거리에 특화된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하면 국내 LCC 가운데 유럽까지 여객기를 띄우는 것은 티웨이항공이 처음이다. 티웨이항공은 보유 중인 A330-300이 3대에 불과한 만큼 올해 안으로 동일 기체 2대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B787-800(2대)과 B787-8(3대) 도입도 계획돼 있다. 현재 보유 중인 30대 기체 중 노후화 된 1대를 반납하게 되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연말 총 36대의 기체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독점을 해소할 파트너로 지정되면서 단숨에 서유럽까지 반경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특히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로셀로나는 여객 수요가 높은 인기 여행지인 만큼 티웨이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이들 도시에서만 20개에 가까운 슬롯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EC를 포함해 미국, 일본의 경쟁당국 문턱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티웨이항공 내부에서는 서유럽 진출을 대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현재 파리의 관문인 샤를드골 공항에서 발권, 승객 좌석 배정, 수하물 처리 등의 업무를 맡을 지상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파리 지상직 직원을 채용 중인 건 맞지만 신규 노선을 취항하기까지는 법인등록, 시스템 구축 등에 1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돼 단기간이 성사시킬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국내 LCC 업계의 단거리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장거리 노선 확보는 스텝 바이 스텝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